[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세종문화회관에 웬 제네시스가 있지요? 제네시스는 현대자동타에서 만드는 고급승용차인데 세종문화회관 뒷편에 커다랗게 GENESIS - SEBASTIAO SALGADO라 쓰여 있었습니다. 밑에 TICKETBOX라고 써놓은 것을 보니 무슨 공연 입장권 사는 곳인듯한데 제네시스만 보고는 승용차가 먼저 떠오릅니다. 세종 임금을 기린다는 세종문화회관에 한글 하나 없는 곳이 있습니다.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을 넘어 국제 사회의 화두가 된 지 23년이 지났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해결은커녕 일본군 위안부를 공격하는 우익적인 사회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그들은 왜 일본군 위안부를 공격하는가》(원제 : 「慰安婦」バッシングを越えて「河野談話」と日本の責任)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고노 담화를 비롯해 강제연행, 국민기금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본질적인 논쟁의 핵심을 차분하게 들려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일반인에게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1년이다. 이해 8월, 지금은 고인이 된 당시 67세의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였음을 처음으로 증언하며 역사의 저편에 묻혀 있던 아픔의 기억을 현재의 역사로 불러들였다. 그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1993년 8월, 당시 고노 요헤이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군 위안부의 모집, 이송, 관리에 일본정부가 관여했음을 명백히 밝힌 담화(고노 담화)를 발표했으며, 이로써 일본군 위안부 논의는 한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롯데백회점이 영어사랑으로 Power Sale을 하더니, Brand Sale,과 Challenge Sale, Grand Sale에 이어서 이제 Lovely Sale를 까지 갑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STAR★DOWN, PRE-OPEN, Lovely Life도 곁들어 놓는군요. 영어로 광고해야만이 장사가 잘 되는지 것인가요? 롯데에 질세라 현대백화점은 Power Sale합니다. 너도나도 우리말 사랑은 않고 영어사랑만 하니 걱정입니다.
[그린경제/얼레빗=유광남 작가] 원균수사를 그대로 두십시오.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늘의 순리와 이치를 따르셔야 합니다. 정도령이 설명하자 이순신은 반드시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되겠소? 정도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순신은 말을 돌리지 않았다. 원균장군이 무모하게 출전을 감행하게 된 것은 도원수 권율장군의 징계에 의한 것이라고 하오. 적군과 대치하는 일선의 장수에게 곤장 형을 가하는 예는 들은 바가 없소. 내가 알고 있는 권율 도원수는 그리 경솔한 분이 아니시오. 어찌된 영문인지 정도령은 아시오? 이순신은 조카 이분을 통해서 도원수 권율과 삼도수군통제사 원균 사이에서 벌어진 사태를 보고 받았으나 이번에는 정도령에게 직접 물었다. 정도령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면 분명 진상을 꿰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과연 정도령은 이순신의 의도대로 명확하게 요지(要旨)를 전달하였다. 영상이 권율장군에게 청하였지요. 서애대감이요? 그렇습니다. 한양에서 전갈을 보냈습니까? 도원수부로 직접 방문하셨습니다. 어명이었습니까? 아니었습니다. 영상의 개인적 판단이었습니다. 영상께서 왜 그런 무리한
[그린경제/얼레빗=허홍구 시인] 요즘 신문 방송 우리말글을 홀대하고 있네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쉬운 우리말과 글을 읽고 싶어요. 어려운 외래어 적어놓고 또 작은 글씨로 설명을 했습니다. 정말 웃깁니다. 차라리 알 수 있는 우리 말글을 먼저 쓰고 작은 글씨로 영어를 쓰던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글을 사랑합시다. 먼저 신문 방송이 앞장 서야하겠는데 사회를 이끌어가야 할 신문 방송이 큰일이네요.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인덕대학은 우리말을 사랑하는 모범 대학입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인덕앓이라는 광고로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더니 이번에는 기댈 인덕입니다. 어려운 한자말이나 외래어를 쓰지 않고 이렇게 멋진 광고를 하는 인덕대학은 칭찬을 받아야만 합니다. 영어 투성이로 광고하는 대학들은 인덕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서울시가 초미세먼지 줄이기, 햇빛발전소 늘리기, 도시품격 높이는 시민문화공원 조성을 중심으로 한 숨 쉬는 서울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것은 함께서울이라 하네요. 어려운 말들이 아닌 쉽고 정감어린 말을 쓰는 서울시를 칭찬합니다. 서울시는 전에도 서울청 개관 1주년 기념식 같은 형식적인 말 대신 서울청 귀빠진 날 돌잔치 같이 정감어린 쉬운 말을 써서 칭찬 받기도 했지요.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편집국장] 요즘 우리나라 출판계는 정말 울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이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팔리지 않는 현상을 보통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회 풍조 때문으로 진단을 내린다. 하지만, 그런 진단이 전부일까? 물론 그런 사회 현상이 책을 팔리지 않는데 직접적인 원인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출판사도 책이 팔리지 않는데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 한 중견출판사가 궁궐 책을 내고 서평을 써달라고 필자에게 의뢰한 적이 있다. 그 책의 저자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명망가였고, 사진 역시 최고의 작가 작품이었으니 쉽게 응낙하고 말았다. 그런데 아뿔싸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출판사가 명망가 이름에 눈이 어두워 작가 선택을 잘못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궁궐의 건축 이야기는 지양하고 뒷얘기를 주로 하겠노라고 했지만 정작 책을 읽어보니 건축물이 가로 몇 간이고, 세로 몇 간이며, 공포가 어떻고 하는 주로 건축 이야기였다. 그러니 독자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재미도 없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 출판사에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다.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청량리에서 ITX 청춘열차를 타고 가다가 김유정역에서 내리면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이 있고 그곳에는 김유정문학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토속적인 용어를 써서 농촌소설을 많이 썼던 김유정문학관 가까운 곳에 영어만으로 간판을 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곳엔 SECOND TABLE, FOOD and COFFEE라고 영어뿐입니다. 그곳에 김유정을 만나러 왔다가 이런 영어간판을 보게 되면 씁쓸한 느낌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 역시 롯데백화점이 또 영어타령입니다. 예전부터 영어로만 마케팅을 하더니 이번에 BRAND SALE로 나옵니다. 밑에는 Special SALE도 있고, 위에는 Lovely Lifedhk DEPARTMENT STORE도 등장합니다. 꼭 저렇게 해야만 하나요? 롯데백화점 손님은 외국인만 있는지, 아니면 영어 좋아하는 한국인만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