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유광남 작가] 과연 운만 따른다고 연전연승 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오표는 반박하지 않았다. 백성들의 신망을 받는 것은 사실일세. 백성이란 것이 무지해서 그렇지. 주상과 신료들이 구국을 위하여 명과의 관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해. 명나라 군사가 조선에 10만 이상이 투입되었네. 조선을 구하기 위해서? 그들 천군(天君)의 영입을 위하여 주상이 얼마나 눈물겨운 공을 세웠는지 무지한 백성들은 상상도 못할 걸세. 오표는 반박하지 않고 몸을 돌렸다. 조선 왕 선조에 대한 분석은 이미 임진 원년에 끝나 있는 상태였다. 그와 관련 된 사안들은 고스란히 정리되어 여진의 칸 누르하치에게 보고된 상황이었다. 오표와 일패공주는 조선 왕 선조의 무능함과 권력욕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많은 정보를 지니고 있었다. 멍청한 조선 왕 선조, 모자란 강두명, 너희들은 조선의 해악일 뿐이야. 오표는 여진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보폭을 천천히 옮기고 있었다. * * * 출전을 하란 말씀이옵니까? 원균은 부당한 명령에 항의하는 눈빛으로 도원수 권율장군을 노려보았다. 그대에게 삼도수군통제사의 중책을 맡긴 것은 바다를 수호하기 위함일세. 한가롭게 연합 공격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길에 경찰서가 내건 펼침막이 있습니다. 안전은 지키GO, 사고는 줄이GO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머리씀이겠지만 결국 우리말을 해치는 것이 되었습니다. 경찰관서는 국가기관이어서 국어기본법을 꼭 지켜야하고 우리말을 사랑하는데 앞장서야 하는데도 이렇게 우리말을 해치는 펼침막을 걸어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따뜻한 밥 한 공기에 견주어 광고하는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우리말 광고입니다. 어려운 한자나 영어없이 얼마든지 휼륭한 광고를 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학원이라고 잘 난 채를 하지 않는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칭찬합니다. 저런 대학원에서는 역시 좋은 인재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문화일보를 보니 마치 국한영문 혼합신문을 보는듯 합니다. 무슨 말인지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할 영어를 쓰는 것은 물론 쓸데없이한자까지 자랑합니다. Fed는 무엇인지, 굳이 內規, 共生, 稅收를 써야 하는지, 심지어 경제 善순환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설 이름까지 徐遊記를 쓰는 그들입니다. 2005년 1월 공포된 국어기본법 제14조(공문서의 작성)에는공공기관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 글자를 쓸 수 있다.라고 되어 있고, 제15조 2항에는 신문방송잡지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는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법률 규정을 보면 분명히 공공기관이나 언론매체는 모든 글을 한글로 써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괄호 안에 영어나 한자를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문화일보도 이 규정을 지켜야 할텐데 무슨 빼짱인지 모르겠습니다. 1980년대 이전 신문은 온통 한자 투성이인데 아마도 그때가 그리운 사람들인가 봅니다. ▲ 온통 한자 투성이였던 1970년대 신문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자연의 시계는 역시 정확하다. 한치의 착오도 용납하지 않는다. 추분이 지나면서 천지에 가을이 진한 냄새로 가득 찼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에도 어느덧 가을 햇살이 나비의 날개처럼 살며시 내려앉고 있다. 지리산이 아름다운 것은 지리산의 둘레길이 있어서 이다. 지리산 둘레길 남원구간은 민초들의 삶의 애환이 가득 녹아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산과 바위, 나무와 들풀이 탐방객들에게 말을 거는 듯하다. 숨이 차오를 때마다 만나는 독특한 지명은 탐방객들의 지친 몸을 쉬어가게 한다. 특히, 인월~금계를 잇는 지리산둘레길에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3구간에서 자연과 가을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자. 길은 걷는 자의 것이라고 했던가.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은 인월~금계를 잇는 19.3km로 예상시간은 약 8시간이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심해 가족이나 연인에게는 힘든 코스이다. 그러나 길이 어려운 만큼 흔치 않는 비경이 많아 특별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자랑거리도 많다. 3일과 8일 마다 열리는 인월 전통시장은 전국 5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활기가 넘친다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형창우)는 만인의사 제향 전날인 2014년 9월 25일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현장인 (구)남원역플랫폼에서 제11회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정신 계승 범시민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정유재란(1597년) 당시 국가의 위기를 맞아 남원성에서 왜적과 맞서 싸우다 순절한 민․관․군 일만여 의사를 추모하고 만인의총을 국가관리로 승격하고 (구)남원역 부지에 만인의사 추모 역사공원을 조성하여 후대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민․관․군이 일심동체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려는 만인정신을 남북통일과 지역감정 해소의 정신적 지주로 삼고자 함이다. 이 날 식전행사로는 만인의사 관련 전시물 전시 만인의사 참배 한병옥 향토사학자 해설 만인의사 알기로 남원성 전투현장의 현장답사와 은빛합창단(단장:손연자) 진혼가에 이어 진혼무, 본행사로 형창우 회장의 대회사, 김경로장군후손, 이환주남원시장, 장종한 남원시의회의장의 추모사, 남원성전투 동영상 상영 황의동 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 및 향후계획, 배종철 관광발전협의회의 장의 결의문낭독, 그리고 양경님 남원시자원봉사센터장님의청
[그린경제/얼레빗=유광남 작가] 이런 빌어먹을 놈! 정신세계가 약간 까다로운 작자를 만났구나. 칼솜씨가 아주 비범하다 하니 내 참는 바이다. 조영은 어딘가 모르게 오표가 불편했다. 강두명이 굉장한 칼잡이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여서 오표를 만났을 뿐이었다. 상대가 조선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무사이며 그의 수하들 역시 무섭게 칼질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칼솜씨는 고사하고 해괴한 일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채비를 하고 자하문 밖에서 대기 하도록 하지요. 오표는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조영은 내심 술맛이 떨어져 가던 차에 상대가 먼저 일어나자 옳다구나 하는 심정이었다. 이틀 후에 출발이요. 묘시(=오전 5시에서 7시)에 보시지요. 오표는 다소 냉랭한 어조를 꺼내며 주막을 나섰다. 강두명이 그 뒤를 부랴부랴 따랐다. 장도에 오를 몸인데 오늘은 마음껏 취하는 것이 어떤가? 왜 이리 서두르시는가? 술 맛이 별로야. 저 늙은이하고는. 하지만 주상 전하의 밀사일세. 자네가 내금위에 오를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위인이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알겠으나 자네의 목적을 잊지 말게나. 강두
[그린경제/얼레빗=아한영 기자] 한국의 김장이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김치를 비롯하여 김치를 담그는 문화까지도 그 한국적 가치를 인정하여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해준 것이다. 그럼에도 김치 종주국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 김치 수출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수입은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디 이러한 일들이 김치뿐일까. 한국은 모든 국민이 온돌에서 생활하는 유일한 국가다. 고구려, 발해 때부터 시작된 온돌, 구들문화는 바닥부터 데워져 난방 효율이 뛰어나고 사람 몸에도 좋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온돌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고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온돌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연구하는 추세다. 국제온돌학회는 한국 온돌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과학적으로 밝혀 세계에 알려 나가고 있다. 그 하나로 매년 온돌과 구들문화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논문이 발표되었고, 이를 국제온돌학회 회장 김준봉 교수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편집하여 《온돌과 구들문화》 책으로 출간하였다. ▲ 《온돌과 구들문화》, 김준봉 외, 도서출판 어문학사 김준봉 교수는 머리말에서 앞으로의 건축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기본으로 하여 환경을 보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그린경제/ 얼레빗 = 이나미 기자] 멸치국물 따위를 낼때 전에는 헝겊 주머니를 썼으나 요즈음은 값싼 부직포로 된 얇은 주머니가 상품으로 나와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일본말 다시: 出(だし) 보다는 국물팩이 낫고 그보다는 국물내는 주머니가 더 알기 쉽고 우리말을 사랑하는 말이다.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영어사랑 롯데백화점이 어김없이 또 모범사례를 보여줍니다. 35th Anniversary라고 썼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기념일? 영어 잘 아시는 분 알려주시겠어요? 신한카드는 Ttiple Crown, BIT to GREAT라고 썼네요. 이건 또 무엇인지. 이렇게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영어사랑에 혈안이 돼 있으니 우리말은 오갈 데가 없습니다. 한글날은 다가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