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김철관 기자] 세월호 참사로 많은 희생자와 실종가가 나온 가운데 국민들의 원망도 정부에 쏠리고 있다. 이 사고를 가슴아프게 보면서 '나라의 주인이 누구일까'를 생각해 봤다.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바로 '국민'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정부가 세월호 사고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다. 바로 정부의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이기도하다. 소설가 임종일 작가의 역사장편소설 정도전(인문서원, 2014년 3월)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전제 하에 왕권정치보다 민생정치를 주창한 정도전의 삶과 철학을 조명한 책이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 등 희생자를 생각하면서 소설 정도전을 읽었다. 특히 이 책은 평소 알고 지낸 저자(임종일 선배)가 친필 사인을 해 한달 전 집으로 보내준 책이기에 시간날 때마다 더욱 신경을 써 읽게 됐다는 점이다. 현재 주말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시청자들에게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삼봉 정도전에 대한 혁명적 얘기를 다룬 소설, 학술지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편역사소설 정도전 1~3은 좀더 정도전의 철학과 삶을 알아보는데 신경을 썼다고할 수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기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http://www.sejongpac.or.kr) 안의 개요, 인사말, 시설소개 따위에 특별히 세종대왕을 들먹이진 않는다. 하지만 누가 보아도 한글가온길 시작점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대왕을 기리는 문화시설이다. 그러나 세종문화회관이란 이름에서 “세종”만 빠지면 세종대왕을 기린다는 흔적은 찾기 어렵다. 먼저 시설 이름들 가운데 세종M씨어터, 세종체임버홀, 세종예술아카데미처럼 영어가 들어간 곳이 많다. 지난 해 세종M씨어터를 우리말로 바꾼다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했지만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그뿐인가! 안에 들어가면 우선 SEJONG CENTER, Ticket Box, SEJONG HALL, Artpia처럼 시설 이름을 영어로 쓴 것은 물론 세워둔 선펼침막(배너)과 포스터도 영어 일색이다. 심지어 안내를 뜻하는지 영어 “information”을 “인포메이션”이라고 한글로 표기한 곳도 있으며 공중전화 시설은 아예 Telephone와 SEJONG CENTER라는 영어만 쓰여 있다. 세종문화회관 보람(마크)도 영어로 디자인하엿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세종문화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양평의 한 국도 양평의 한적한 마을 수능리 제주의 봉개리에 이르는 한적한길 ▲ 전남 순창의 한적한 시골길 버스 타는 곳, '승강장'이라 표기해 놓았다. BUS 보다는 '버스'로 BUS STOP이나 '승강장' '승차장'보다는 '버스 타는 곳'이라고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정말외국인을 위해 그렇게 친절한 표시를 했을까? 그렇다면 버스 모양만 그려 두어도 되지 않을까? 내국인들은 버스 모양을 보고 알아차리라고 하고 수십년 가도 외국인 한 명 안 지나 다닐 거리에 'BUS' 라고 써두는 친절은 무엇일까?
[그린경제/얼레빗 = 가람 기자]남원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 도비 2억여원을 확보했다. 남원시는 국 도비가 지난해 1억4천만원보다 5,600만원 이 증액됨에 따라 더욱 양질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도엔 공연위치를 오작교를 배경으로 이동하고 관람객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기 위해 계단식 객석을 설치하고 경관조명을 더욱 보강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국비 증액은 지난해 공연된 국악뮤지컬 가인춘향이 종합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결과와 금년 기획한 공연작품의 타당성 등이 인정된 결과이기도 하다. 전라북도가 전문 연구기관 용역을 통해 남원, 전주 등 전북 5개 시군에의 한옥자원활용 야간 상설 공연을 평가한 결과, 남원시의 가인 춘향이 공통지표 88.5점, 관람객 만족도 4.6점으로 총 93점을 받아 최고 A등급을 받았다..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뮤지컬 가인춘향은 지난해 6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수중무대에서 총 24회로 진행되었으며 15,000명의 관객을
[그린경제/얼레빗 = 가람 기자] 지리산에 또 하나의 명소길인 지리산신선둘레길은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단 하루라도 신선같이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지리산의 넉넉한 품을 만끽하며 거닐 수 있는 둘레길로 지리산둘레길 3코스와 만나는 길이다. 지리산 신선 둘레길은 산내면 원천마을에서 팔랑마을을 지나 팔랑치를 오르면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인 바래봉으로, 매년 4월말부터 5월말까지는 바래봉 철쭉제를 개최하여 만개한 철쭉의 경관을 만날 수 있어 둘레길의 또 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신선둘레길은 원천마을에서 팔랑마을까지 거리는 4.3km로, 내령마을까지 올 경우에는 6.3km에 약2시간30분정도 소요되며, 팔랑마을에서 팔랑치․바래봉까지는 8km로 약4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또한, 신선둘레길에는 신선들도 감탄할만한 명소와 이야기가 넘쳐난다. 먼저, 원천마을 당산나무이다. 원천마을은 해발 35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산촌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 사흩날 당산제를 지내며 일년 내내 안녕과 풍년을 빈다. 곰이 하늘을 쳐다보고 누워있는 형상의곰재, 지리산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양평 수능리에 있는 소나기 마을을 찾아 가는 길에 만난 BUS정류장 표기. 차가 거의 안다니는 한적한 시골길에 서있는 버스정류장 표시는 아마 마을버스 정류장인 듯하다.혹시 외국인이 올까봐서일까? 그래도 버스 그림이 있으면 되지 싶다, 온나라 시골 구석까지 영어를 못써서 안달인 것을 보게될 때마다 씁쓸하다.
산정에 펼쳐진 천상의 화원 [그린경제/얼레빗 = 가람 기자] 늦은 봄 지리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지리산둘레길도, 용이 승천했다는 구룡폭포도, 삼산마을의 노송도 아닐 것이다. 아마도 흐드러지게 핀 바래봉의 연분홍 철쭉이 아닐까 싶다. 뱀사골에서 숨을 거둔 지리산 시인 고정희는 지리산철쭉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산마을 사람들아/고향땅 천리밖에 있어도/철쭉 핀 노을강 앙금이 보인다/아름답게 갈라진 노을강 허리/하늘마저 삼켜버린 노을강 강바닥/지리산 철쭉밭에 꽃비로 내리고/즈믄밤 내린 꽃비 꽃불로 타오르고...(중략) 시인의 표현처럼 올해도 지리산 철쭉밭에 꽃비가 내리고 있다. 늦은 봄 지리산의 주인공 바래봉(1,165m)이 연분홍 꽃깔 옷으로 갈아입고서 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산허리 하단부에서부터 시작한 철쭉은 하루가 다르게 능선을 넘어 산 정상으로 숨 가쁘게 줄달음 친다. 날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바래봉 정상의 철쭉은 5월 중순께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바래봉 철쭉은 기온 상승으로 예년보다 좀 일찍 방문했다. 비가 알맞게 내려 꽃망울은 예년 못지않게 선명하고 아름답다.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는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어제 증평 쪽을 지나가다 보니 이런 펼침막이 걸렸습니다. 우리말이 설자리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악회는 신나게 했는지는 몰라도 왠지 아쉬움이....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 3호선 불광역 구내
[그린경제/얼레빗 = 유광남 작가] 좀처럼 인정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패륵의 입에서 찬사가 튀어나왔다. 날짐승을 명중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몸소 실감한 적이 있던 그로서는 김충선의 화승총 솜씨에 그만 감격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감사합니다. 김충선은 패륵의 칭찬에 공손한 예를 표하였다. 그러나 홍타이시는 까만 눈동자에 불만을 가득 담아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내가 보기에는 별로 훌륭하지 않아. 김충선은 순간적으로 긴장되어 뒷목이 뻐근해졌다. 왕손들을 모두 감동시켜야만 누루하치와의 면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패륵이 눈을 흘겼다. 홍타, 넌 사냥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몰라. 독수리를 잡는다는 것이 사실 불가능하다고. 칸은 활로 독수리를 사냥한 적이 많아. 누르하치의 활 솜씨는 대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난처한 김충선을 곁에서 지켜보던 일패공주가 거들고 나섰다. 홍타, 이번에는 굉장히 멀리 날고 있는 독수리를 명중시켰어. 칸의 독수리 사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 홍타이시는 콧방귀를 날렸다. 칸의 활솜씨가 훨씬 더 멋있어. 패륵도 홍타이시를 달랬다. 물론 칸의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