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게시판이라는 일본 한자말을 구태여 한글로 바꿔 쓸 필요가 있을까요?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경상남도가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경상남도는 정말 백성을, 나라를 생각하는 지방정부인지 의심스럽네요. 굳이 한자로 與民同樂이라고 쓰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저렇게 어려운 말로 요란한 외침을 하기보다는쉬운 우리말로 얘기하는 것이 진정으로 도민과 소통하는 자세가 아닐까요? 위를 보면 한 술 떠떠서 feel GyoungNam이라고 영어로 씁니다. 제가 알기로는 경상남도가 대한민국 땅이고 그 안에 사는 도민은 대다수가 한국인일 텐데 저렇게 영어와 한자를 사랑하는 것은 당당한 경남시대와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유광남 작가] 누가 사주한 것이냐? 그의 눈에서는 핏발이 번뜩였다. 그냥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순신이 누구인가? 일찍 세상을 등진 부모를 대신하여 자신을 거두어준 은인이며, 전쟁터에서는 상관이었고, 앞으로는 대업을 이루어야 할 귀중한 신분이 아니던가. 만주로 떠나간 김충선의 당부가 아직도 생생하게 고막을 울리고 있었다. 장군을 측근에서 경호해 주게나. 현재의 장군은 조선에서도 위험하고, 일본 측에서도 첫 번째 암살 목표일세. 철저한 경호가 필요하네. 김충선의 예언은 적중했다. 사실 이완은 김충선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숙부 이순신의 총애가 그를 향할수록 알 수 없는 감정이 속을 뒤틀었다. 여인네들의 투기처럼 질투심이 끓어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김충선의 경륜은 실로 놀라운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그러한 불편한 감정이 분출되어 올랐다. 어서 발설하지 못하겠느냐? ...... 자객들은 입을 다물었다. 이미 알고 있음이다. 그냥 보내 주거라. 이순신은 다시 한 번 재촉했다. 이들을 풀어 준다면 다시 숙부님의 목숨을 노리고 올 것입니다. 부디 제거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린경제/얼레빗 =이한꽃 기자] 공무원증 패용 달기 재떨이 비치 재떨이가 놓여 있는 한글이라고 해서 모두 한글이 아니다. 진정 단 하나의 낱말이라도 토박이말을 쓰려는 마음이 우리말글 사랑의 첫걸음이리라!
[그린경제/얼레빗 = 유광남 작가] 이순신은 아들이 위험에 빠지자 호신용 단검을 냅다 던졌다. 예리한 단검은 파공음을 내면서 그대로 이회에게 달려들던 자객의 눈을 파고들었다. 악! 복면을 착용한 자객이 눈을 부여잡고 비명을 내질렀다. 그는 허벅지의 자상과 눈의 상처로 인해서 풀썩 주저앉았다. 이회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몸을 돌리면서 위에서 아래로 칼을 내리 그었다. 상대방의 숨통을 끊어 놓으려는 순간이었다. 타앙- 이완과 대적을 하던 다른 자객이 비스듬히 몸을 돌리면서 이회의 칼을 중도에서 튕겨냈다. 그는 동료가 위기에 처하자 본능적인 방어 자세로 바뀌었다. 칼날을 정면으로 세우고 한쪽 눈에 단검이 박혀버린 동료 자객을 부축했다. 날 두고 가라. 비장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지만 자객은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같이 죽는다. 아니면 같이 돌아간다. 부상당한 동료를 그대로 두고 떠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이순신의 좌우에서는 회와 완이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그들을 향해 칼을 겨누고 대치하는 상태가 되었다. 뿌연 달빛아래 그들은 숨이 막히는 긴장감으로 미동조차 할 수 없었다. 천천히 완의 발이 움직였다. 가만. 그런 완의 소매를 붙드는 것은 이순신이었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대학로에는 오늘도 많은 연극과 뮤자컬이 올라답니다. 그런데 제목을 영어로 달면 더 인기가 있나요? 이 뮤지컬 광고는 영어로 커다랗게 WIZARD MUTTERL라고 쓰고는 머털도사라는 한글은 꾸미개(액서서리)로 붙여 놓았네요. 원래 머털도사는 1895년 이두호 만화가가 그린 만화로 인기를 얻자 1989년 MBC에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는 토종 만화인데 굳이 영어로 제목을 붙이는 까닭은 무엇인가요?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 이나미 기자] 서울시가 청소년들을 위해 아이윌센터를 만들었다네요. 그런데 이 아이윌센터는 뭐 하는 곳인가요? 아이윌은 뭐고 또 센터는 무엇인지요? 예전에 안전행정부가 동사무소를 동주민센터로 고치더니 전염병처럼 **센터가 번지고 있습니다.공무원들은 센터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중국은 센터란 말을 쓰지 않고 자기네 식으로 바꾸어 중심(中心이라고 쓰던데 우리도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종임금이 백성 사랑을 위해 만든 우리말글을 공공기관에서 갈고 닦았으면 좋겠습니다. 말글을 갈고 닦을 부서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요?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 영어자랑에 얼이 빠진 외국어대학교 광고 외국어대학교여서 일부러 그런 건가요? 대학교 광고하면서 HUFS TESOL, TES L for Moms Dads라고 영어 자랑을 했군요. 저 같이 영어가 짧은 사람은 이 광고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인덕대학교의 우리말 광고도 보지 못했나요? 외국어대학교가 우리말로 광고하면 신입생이 줄어드나요? 제발 우리말 파괴하는 대학이 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말 광고가 돋보이는 인덕대학교
[그린경제/얼레빗 = 양훈 기자] 서울 구로동 한 고층 빌딩에 갔다. 그런데 근사하게 만든 화장실 앞엔 여성과 남성을 상징한 그림을 붙이고, Restroom, Woman, Man이라고 영어로 써놓았다. 그림이 있다지만 그건 여성과 남성만 상징할 뿐 화장실인줄 모를 수도 있다. 이제 영어를 모르면 바지에 오줌을 지려야 할 판이다. 영어를 모르면 그 빌딩은 아예 드나들지도 말라는 말인가? 기가 막힐 뿐이다.
[그린경제/얼레빗 = 유광남 작가] 어서 일어나라. 이순신은 곤하게 잠들어 있는 아들 회와 조카 완에게 신호를 보냈다. 이순신을 보필하면서 남하하던 중이라 여간 피곤한 몸들이 아니었으나 회와 완은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쉬, 조용히! 이순신이 입을 다물라는 시늉을 보내는 순간에 회와 완은 이순신의 손에 들린 단검을 발견했다. 그들은 일거에 잠이 달아남을 느낄 수 있었다. 자객들이다. 자객들이란 말에 회와 완은 즉시 자신들의 병기를 꺼내 들었다. 전시이기 때문에 호신용 칼을 소지하고 다녔던 것이다. 그들은 방문의 좌우에 서서 긴장된 눈초리로 밖의 동정을 살폈다. 어떤 소음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들이 막 의아하게 생각하는 순간 달칵하고 문고리를 잡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야합! 이순신은 별안간 외마디 기합성을 토해냄과 동시에 방문 출입구의 문짝을 향해서 돌진하면서 냅다 발길질을 감행 하였다. 우지직, 하는 소음과 동시에 문짝이 부숴져 나가면서 어이쿠하는 비명이 터졌다. 자객 한 명이 제대로 문짝과 동시에 뒤로 나가떨어진 모양이었다. 이놈들! 이회와 조카 완이 그 틈새를 이용해서 뛰쳐나갔다. 조카 완의 칼날이 바닥에 나가떨어진 자객의 허벅지를 베었다. 아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