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6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덜꿩나무(Viburnum erosum Thunb.)’를 뽑았했다고 밝혔다. 덜꿩나무는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낙엽 관목으로, 녹색의 잎, 흰색의 꽃, 빨간색의 열매, 갈색의 가지 등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식물이다. 덜꿩나무는 2~3m까지 자라기 때문에 정원의 배경수 또는 그늘을 만들기 위한 심기로 적합하며, 5월 말부터 꽃 피기 시작하여 6월에 꽃을 감상하고, 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빨간 열매는 겨우내 달려있으므로 흰 눈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 매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거나, 사진 배경으로 매우 매력적이다. 또한 열매를 먹기 위해 날아드는 새의 모습이나 울음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덜꿩나무는 당해 여름의 관리 수준에 따라 다음 해 개화의 양이 달라진다. 곧 올해 충분한 영양분과 성장이 이뤄지면 내년에 풍부하고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빨간색 열매도 풍부하게 달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빛이 잘 들도록 유지하고 완효성비료*를 제공하여 영양생장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완효성비료: 비료 성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도서관 운영 우수사례를 활용한 교육 영상콘텐츠를 발굴하고, 도서관 직원의 영상제작 능력 향상을 위하여 전국 도서관 및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80주년 기념 도서관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차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총 4개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도서관 공간구성·활용 우수사례’와 ‘(특별공모) 숏폼 - 우리 도서관 자랑하기’ 분야는 올해 새롭게 신설되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어린이청소년서비스’와 사서의 진솔한 현장 경험을 담은 ‘사서, 나의 이야기’ 분야도 지속적으로 공모를 이어간다. 공모전에는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서 근무하는 전국의 도서관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1점)과 국립중앙도서관장상(4점)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국립중앙도서관의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으로, 세부 공모 요강은 사서교육누리집(www.edu.nl.go.kr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황인호 도서관인재개발과장은 “영상콘텐츠 공모전이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로키산맥 정상 부근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자작나무는 무릎을 꿇은 상태로 엎드려 산다고 한다. 가까스로 싹이 트고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지악스러운 찬서리와 거친 비바람을 맞받으며 이겨내려면, 무릎 꿇고 엎드린 모습으로 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악기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 자작나무를 베어내 바이올린을 제작한다. 세상의 어떤 나무보다 공명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김주영의 <아라리 난장>에서) 싹이 트고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찬 서리와 거친 비바람을 맞받으며 꿋꿋이 살았던 한 소년공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기적이 어제 새벽에 일어났다. 나는 그날만큼은 해돋이를 보아야겠다고 며칠 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그날 서울의 해는 5시 12분에 뜬다고 했다. 자칫 놓칠세라 새벽 2시 무렵부터 침대에서 뒤척인다.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 퍼뜩 깨어나 시간을 보는 일을 반복한다.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지만 내 마음속에는 이미 황홀한 해가 솟았다 사라졌다 한다. 몰록 시상(?)이 떠오른다. 해가 뜬다. 날마다 뜨는 해가 일천 년 만에 뜬다. 새해 봄에는 야산에서 따온 찻잎으로 차를 만들어 마신다. 늦게 발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어느덧 초여름이다. 녹음이 슬슬 짙어지는 계절, 전등사 경내를 장식하고 있는 검붉은 작약꽃이 카메라를 든 작가들을 유혹한다. 작약은 한방에서 귀한 약재로 쓰기도 하지만, 5월 말이면 화사하게 피어난 꽃송이가 청순한 듯 맑고 깨끗하면서도 정열적으로 느껴져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는 꽃이다. 작약꽃은 노란 수술을 둘러싼 큼지막한 꽃잎이 매혹적인데 색깔은 검붉은 자색, 알록달록한 색, 흰색 등이 있다. 원래는 꽃술 주변에 한겹으로 꽃잎이 피어나지만 요즈음에는 개량종이 나와 겹꽃들도 많이 눈에 띈다. 강화도 전등사는 고구려시대에 창건한 절로 마니산 남쪽에 있으며 군사유적으로 정족산성이 있는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강화 정족산성의 남문은 전등사의 출입문이기도 하며 정족산성은 단군의 아들이 쌓은 성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초여름을 알리는 아름다운 전등사의 정열적인 검붉은 작약꽃을 보면서 새시대 새정치를 기대해본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조선시대 정조는 백성을 사랑한 나머지 ‘상언(上言)’과 ‘격쟁(擊錚)’ 제도로 백성이 임금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도록 했습니다. 상언은 임금에게 글을 올리는 것이고, 격쟁은 임금 행차 길에 백성들이 징이나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최근 수원시는 백성의 목소리의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꼼꼼하게 살폈던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계승한다며 지난 5월 1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시대에 보면 정조 임금뿐 아니라 세종은 당시 벼슬아치들이 공정성을 잃어 양반과 부자만 좋게 하고 가난한 백성을 괴롭히고 있음을 꿰뚫고 있었으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백성이 싫다면 이를 행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도자의 생각이 만능이 아님을 잘 알고 임금이라도 맘대로 정책을 시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세종은 안건이 올라오면 마지막에는 자기가 결정하더라도 신하들이 충분히 갑론을박하게 하였습니다. 오늘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취임했습니다. 그런데 직전의 대통령은 회의 때도 1시간 가운데 55분 이상을 혼자 말하는가 하면 조금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행 강대금)은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돌을 맞아, 한국과 일본 양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이 함께하는 교류공연 ‘한국-일본 무형유산의 만남’을 오는 6월 13일(금) 저녁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지난 4월 19일(토) 일본 도쿄 분쿄시빅홀을 찾아 종묘제례악을 성황리에 선보인 첫 교류 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이 한국을 방문해 두 번째 공연을 이어가는 무대로, 양국 전통 예술이 서울에서 다시 만나 의미를 더한다. 이 공연은 국립국악원과 일본예술문화진흥회가 공동으로 열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궁중 예술작품이 한 무대에 오르는 의미 있는 기획이다. 한국 측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 ‘수제천’과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선보이고 일본 측에서는 국립극장 오키나와 소속 예술가들이 전통 궁중예술인 ‘류큐무용’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구미오도리’를 무대에 올린다. 류큐 국왕 앞에서만 춤을 춘 ‘로진오도리’와 ‘가자디후’ 중국 황제의 칙사와 책봉사를 환대하기 위해 선보였던 ‘구미오도리’ 류큐무용은 일본 류큐 지역의 춤으로 로진오도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권점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월 21일 낮 1시 칠백의총(충남 금산군)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맞서 싸우다 순절한 칠백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제25회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를 연다. * 칠백의총: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의병과 의승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천여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자 그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국가 사적지 금산청년회의소(회장 허진영)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5회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는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의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칠백의사 추모를 주제로 한 그리기 대회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필기구ㆍ물감ㆍ물통ㆍ붓ㆍ받침대 등 필요한 도구를 지참하면 되며, 도화지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칠백의총 누리집(http://700.khs.go.kr)을 통한 온라인 또는 우편(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길 50), 전자우편(clfqor700@korea.kr)으로 가능하며, 당일 현장 참여도 할 수 있다. 또한, 부대 행사로 금산군청과 금산청년회의소에서 준비한 ‘기념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6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우리나라 민물 거북이인 ‘남생이’를 꼽았다고 밝혔다. 남생이는 가야국을 세운 임금에 대한 탄생 신화를 담고 있는 고대 시가인 구지가(龜旨歌)에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에 나오는 거북목에 속한 파충류로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온 동물이다. 머리 윗면은 암녹색, 녹회색 또는 흑색을 띠며 특별한 무늬는 없으나 머리 측면은 눈 뒤에서 목덜미까지 노란색의 줄무늬가 여러 개 있다. 성체가 된 수컷 가운데 일부는 흑화되어 몸 전체가 검은색인 경우도 있으며, 흑화된 남생이는 머리의 노란색 줄무늬도 사라진다. 등껍데기 길이는 약 25~45cm*로 암갈색, 황갈색을 띠며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 있고, 등껍데기 한가운데와 양 옆으로 뚜렷한 3개의 융기선을 가지고 있다. 배를 감싸고 있는 단단한 껍데기인 복갑도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네 다리는 넓은 비늘로 쌓여있고 발에 물갈퀴가 있다. 다리에 있는 취선에서 악취 물질을 배출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머리와 다리를 모두 등껍데기 안으로 숨겨 위험을 피할 수 있다. * 등갑 길이의 경우 암컷이 알을 가지기 위해 수컷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상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석곡이 특별보호구역내에 있는 기암절벽지에서 꽃을 피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석곡은 바위나 나무 위에 붙어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상록성 난초로 5~6월 줄기 끝에서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꽃이 핀다.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은 국립공원 내 자연생태계와 자연경관의 자연적 혹은 인위적 영향으로부터 중요 공원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기간 사람의 출입이나 공원이용을 통제하는 지역이다. 김영석 월출산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자연적, 인위적 영향에 의한 개체수 감소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로 월출산 생물자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