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오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날마다 창덕궁(서울 종로구) 궐내각사 권역에 있는 규장각과 검서청 공간을 독서 관련 활동 모임 또는 단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하는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규장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운영(1일 4팀): 10.29.(화) ~ 11.3(일), 10:00~12:00, 13:30~15:30 / 전각 2개소 개방 이번에 개방하는 규장각과 검서청은 문화유산 관리를 위해 평소 내부관람이 제한되지만,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토론ㆍ시 낭독 등 독서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내부를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창덕궁 깊이보기」 심화해설 프로그램의 하나로 더욱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궐내각사 권역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궐내각사 규장각은 창덕궁 후원에 있는 규장각과는 다른 건물로, 1781년 규장각 실무진들의 업무 공간으로 지금의 궐내각사 권역에 별도로 건립되었다. 검서청은 규장각에 속해 서적의 교정과 서사(書寫)를 맡는 검서관의 업무와 숙직공간으로 쓰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서 관련 활동 모임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무료(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르케 라제(Parque Lage)에서 환경 재난을 주제로 한 특별한 한ㆍ브라질 협력 그래피티(거리의 낙서) 전시가 10월 1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10월 3일 열리는 G20 기후환경장관회의를 앞두고 양국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파르케 라제는 리우데자네이루의 관광 명소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이곳에 있는 시각예술학교(Escola de Artes Visuais)는 브라질의 전통과 현대 예술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두 국가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브라질 한국문화원(CCCB)이 주최하고, 브라질 리우주 문화부, 파르케 라제 시각예술학교, 한국 환경부가 협력하여 추진되었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이어지며,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G20 회의의 주제는 “공정한 세상과 지속 가능한 지구 만들기”로, 이번 전시는 그 핵심 메시지를 시각 예술로 전환한 프로젝트다. “생존(Sobre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종합축제 「2024년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이하 ‘무형유산축전’)를 10월 17일 저녁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연다. * 화락연희(和樂宴熙): 조화롭고 즐거운 잔치에서 빛나는 기쁨 ‘과거에 머물지 않고,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며 살아 있는 무형유산의 미래 전망 제시’를 목표로, 올해 무형유산축전은 ‘흥(Joyful)’, ‘온(Screen)’, ‘벗(With)’, ‘얼(Interacting)’의 네 가지 주제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과 영상제, 전시, 체험 및 학술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먼저, ‘흥(Joyful)’을 주제로 열리는 개막공연 ‘당산파티’(10.17. 저녁 7시 30분)에서는 처용무보존회, 이리농악보존회, 판소리 흥보가 이난초 보유자 등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펼친다. 명인 오마주 공연 ‘놀다가세나’(10.18~19. 저녁 7시 30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작고 보유자 고 양소운의 후배 예술가들이 그녀의 예술정신을 계승하여 새롭게 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 구미시가 주관하는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가 오는 10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사흘 동안 경상북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 65회를 맞이한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주돌을 기리기 위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각 지역의 대표 민속예술 경연을 통해 700여 개의 민속예술 종목을 발굴했고, 그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 44개, 시ㆍ도 무형문화재 135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12종목을 올렸다. 또한 청소년 부문 경연을 진행해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이 담긴 민속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있다. 이번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일반부, 21개*, 청소년부 10개* 단체가 각 지역 경선을 통해 올라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31개 단체, 1,300여 명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민속예술을 겨루는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일반부 21개: △경상북도, 점촌상여소리보존회 △제주특별자치도, 조천읍민속보존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오는 10월 6일(일) 11시~17시, 두 번째 <꾸러기기술마켓> 가을운동회가 열린다. 사전예약자 모집 공고에 많은 시민이 몰려 나흘 만에 일찍 끝나는 등 관심이 뜨겁다. ○ 현장 예약 50명 안팎 추가 모집 예정 <꾸러기기술장>는 지난해 진행했던 돈의문골목시장 특별기획 강좌 ‘마켓 기획 워크숍’의 시민 기획자와 돈의문박물관마을이 공동 기획한 장터로 꾸러기(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체험형 이색 장터다. 마을마당과 시간여행골목에서는 어린이가 장인이 되어 직접 만들고 그린 물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인 <꾸러기장인장터>가 열리며, 돈의문 구락부 앞마당에선 ‘나라 이름 빨리 맞추기’, ‘주사위(큐브) 맞추기’ 등 작지만 특별한 기술을 뽐내는 어린이와 겨루는 <꾸러기기술대결>이 진행된다. 잔디마당과 마을 골목에서는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신발 던지기, 컵 쌓기, 줄씨름 등 다채로운 체험에 직접 참여하고 대결하여 승리 스티커를 얻는 <꾸러기운동회>를 즐길 수 있다. ○ 15종의 체험 가운데 10개를 골라 이용할 수 있는 ‘운동회체험권’ 따로 팔아 <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 김민기 ‘늘푸른나무(상록수)’ 가운데- 기쁨수레와 서로믿음님이 부르는 노랫말을 들으며, 나는 책 잔치가 열리는 대강당 구석에 앉아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기의 노랫말처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던 일”이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 잔치 내내 《푸른배달말집》을 만드느라 “멀고 험한 길을 뚫고 나온 한실 님”의 집념에 옷깃을 여몄다. 어제(3일) 낮 2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정토사회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아주 뜻깊은 책 잔치가 열렸다. 이날 책 잔치상에 오른 책 이름은 《푸른배달말집》(한실, 안그라픽스)이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배달말, 말집 같은 말에서 이 책이 예사롭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쉽게 말하자면 ‘우리말 국어사전’이지만 그러나 그간 나온 우리말 사전과는 크게 다르다. 무엇이 다를까? 그 이야기를 《푸른배달말집》을 쓴 최한실(아래, 한실) 님에게 들어보자. “《푸른배달말집》에는 죽어가는 우리말을 찾아 실었고, 글말에 물들지 않은 우리말 입말 보기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5회 한국문화가치대상 시상식이 사단법인 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이사장 오우식) 주최로 10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21개 기관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상은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ㆍ예술 사업을 실행하여 지역민 삶의 질 향상 등 한국문화가치를 증진하고 보존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기관에게 한국문화가치대상을 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이 인사말씀을 통해 시상식에 대한 존중의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또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위로하는 축하사를 했다. 또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나종민, 전 문화재청장 김종진, 전 한예종교수 최창주 등 문화예술계의 여러 저명인사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이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광주광역시 서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광역시 중구, 부산광역시 수영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울산광역시 중구, 전라남도 곡성군이 뽑혔다. 그밖에 우수상 10곳, 특별상 3곳이 함께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7개 최우수상 수상 기관과 1개 대상 수상 기관이 주도했었던 대표 문화ㆍ예술 프로젝트의 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전시기획자와의 대화’에서는 전시기획자의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10월에 끝나는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과 특별공개 <진천 영수사 괘불>의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가 마련되어 있다. 10월에는 한글날이 있는 둘째 주를 빼고 모두 16회의 전시기획자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첫째 주에는 10월 9일에 끝나는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의 마지막 전시기획자와의 대화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상설전시관에서 10월 13일까지 전시되는 <진천 영수사 괘불>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신라실에서는 <황남대총, 마립간의 왕권과 무덤>이, 야외 석조물 정원에서는 <석조문화재 보존 복원과 관리>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셋째 주에는 백제실에서 <무령왕릉 꽃모양 금 꾸미개>, 고려Ⅱ실에서 <범종 소리의 과학적 의미>가 진행된다. 기증Ⅳ실에서는 판화가이자 국립중앙박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한복 판매행사인 〈2024 찾아가는 한복상점-지금한복(Hanbok Now, 이하 지금한복)〉을 오는 10월 3일(목)부터 16일(수)까지 2주 동안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서울(지하2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연다고 밝혔다. 반짝매장 형태로 열리는 〈지금한복(Hanbok Now)〉은 지난 8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2024 한복상점〉에 이어 소비자와 한복업체가 다시 한번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한복상점〉은 나흘 동안 4만여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역대 가장 많은 매출액인 19억 원을 달성했다. *반짝매장 (팝업 스토어,Pop-up Store) : 짧은 기간 운영하는 상설 매장 공모를 통해 뽑힌 9개 한복 상표가 참여한다. 10월 3일부터 9일에는 ▴모리노리 ▴오묘 ▴한복린/라꼬레 ▴혜미 등 4개 상표, 2주째인 10월 10일부터 10월 16일까지는 ▴꼬마크 by 돌실나이 ▴메종드윤 ▴리우앤비우 ▴송화 바이정 ▴오우르 등 5개 브랜드 제품이 선보인다. 생활한복과 한복 장신구와 소품 등 대표적인 한복 상표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과 함께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임을 따라 갈까부다-조선의 베스트셀러 한양가와 춘향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23년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의 지역 순회전으로,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열린다. 《한양가》와 함께 한글 문헌으로서의 완판본 값어치 재조명 조선 후기 많은 사람이 즐겨 읽었던 상업출판물인 방각본은 당시 사람들의 문화상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두 권의 책 《한양가(漢陽歌)》와 《춘향전(春香傳)》은 한글로 된 방각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시를 통해 《한양가》와 함께 전주의 지역 출판문화를 바라보고 한글 문헌으로서의 완판본 값어치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아름다운 수도, 한양을 노래하다’에서는 임금 공간인 궁궐과 나라 살림 맡은 관청 그리고 처소 사람들의 소개와 관련 유물들을 함께 볼 수 있다. 2부 ‘활기차다 한양 거리, 번화하고 신기하다’에서는 관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