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옛날에 OO대학교에서 하는 서울시 인문학 교육을 한 번 받았는데 이번에 심화과정이라고 해서 다시 신청했습니다. '내 삶과 사회의 주인이 되는 주체성'을 강조한 공자(孔子)와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장자(莊子)의 사상에 대한 강의라 흥미가 있었는데 들어보니 좋았습니다. 저는 어려서 학교를 못다니고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강사님들 말씀 듣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어요. -수료생 A씨-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알코올성 치매가 있어요. 그래서 수강 시 강사님 말씀을 들으면 바로 대답이 안되는 등 어려움이 많이 있어요. 그래도 강의 있는 날에는 기분이 좋습니다. 가만히 시설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차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바람도 쐬고 좋은 말씀도 들어서 좋고, 젊은 학생들도 만나서 좋았어요. -수료생 B씨-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희망의 인문학’이 첫 번째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서울시는 303명의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이 약 4개월 간의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완주해 수료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우리사회 약자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 책수레봉사단이 8월 17일(수) 중국 상해 소재‘상해희망도서관’에 신간 문학 등 희망 도서 120권을 기증했다. 2009년에 설립된 상해희망도서관은 약 4,000여 명의 교민들에게 도서 대출 및 양질의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수행하는 작은도서관이다. 책수레봉사단은 2009년부터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를 중심으로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 기증, 소장자료 정리, 도서관 시스템 교육 등의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연변과학기술대학 작은도서관, 베이징 왕징 작은도서관에 이어 세 번째 해외 기증이다. 책수레봉사단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해희망도서관 담당자의 연락을 받고 멀리 상해까지 도서를 보내게 됐다”며 “책수레봉사단의 기증 도서로 상해의 교민들이 고국의 문화를 누리며 지친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책수레봉사단은 이메일 접수(booksure@korea.kr)를 통해 봉사 기관을 모집하며 대상은 국내·외 복지시설, 작은도서관, 아파트 문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신창호)는 취약계층의 국립공원 탐방기회 확대를 위해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에서 8월 12일, 13일, 19일 사흘 동안 23명의 참가자와 오감맞춤 수상휠체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 수상휠체어는 바다에 접근하기 힘든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약자의 이동을 도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레저용 휠체어다. 바퀴가 고무튜브로 만들어져 부력으로 물에 뜨는 것이 특징이다. 사무소는 거제시장애인생활자립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수상휠체어 활용 해수욕체험과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나만의 작은 바다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3년째 진행 중으로 꾸준히 규모를 확대하여 더 많은 사람이 국립공원의 바다를 체험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양수민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처음으로 바다에 들어가 봤다며 환하게 웃는 참여자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참가자·운영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KOPIA, 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과테말라 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전 세계 코피아 센터는 23곳*으*로 늘었다. *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농촌진흥청이 주관해 개발도상국 맞춤형 농업기술 지원과 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한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여 농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 아시아(8):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 라오스, 파키스탄 아프리카(7): 케냐, 알제리, 에티오피아, 우간다, 세네갈, 짐바브웨, 가나 중 남 미(6): 파라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과테말라 독립 국가 연합(CIS) (2):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8월 16일(현지 시각)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농축산식품부에서 코피아 과테말라 센터 개소식을 열고, 양국 간 농업 분야 기술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제7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이하 키아다)에서 활동할 자원활동단 ‘키아다즈’가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키아다 조직위(조직위원장 최영묵)은 지난 8월 10일(수) 2022년 키아다즈 발대식을 열었다. 키아다즈는 전 세계 장애예술인들이 원활하게 교류하며 창작활동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지원하는 국제공연예술분야 대표 자원활동단이다. 공연예술과 국제협력에 관심이 많고, 미디어 활용 능력이 우수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모두 15명을 뽑았으며, 올해 행사가 끝나는 때인 11월까지 활동예정이다. 우리 일상 모든 것을 바꾼 ‘코로나19’ 이후 2여 년 만에 본격적인 오프라인 국제무용제가 재개되는 만큼 이번 키아다즈에서는 모두 네 명의 임원을 뽑아 보다 키아다즈 활동을 체계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키아다즈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상호 협력하여 KIADA2022 티저 영상, 나라 안팎 참여팀 소개 영상 제작 등 콘텐츠 기획 및 배포를 통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파트별 활동으로는 △국제교류 – 나라 밖 초청팀 의전 및 통역 △홍보 - 콘텐츠 기획ㆍ제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장방)는 최근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 일원에서 산림병해충 예찰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식물인 대흥란(Cymbidium macrorrhizum)이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대흥란의 서식은 2016년 리기다소나무 인공조림지의 자연 숲 복원 모니터링 중 처음 확인하였고, 이후 발견 장소를 중심으로 공원자원 점검을 해 왔으나, 더는 추가 발견이 없었는데 이번에 전혀 다른 지역에서 2개체를 새롭게 발견한 것이다. 대흥란은 7~8월 꽃이 피는 외떡잎식물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잎이 없어 광합성을 하지 않아 다른 생물의 사체나 배설물 및 분해물에서 영양분을 얻는 부생(腐生) 방식으로 생존하는 식물이다. 자생지는 주로 큰 나무 아래 작은 키 나무와 풀이 적게 있고, 유기물이 많으며, 토양의 물 빠짐이 좋은 비교적 건조한 곳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주로 살지만, 위도가 높을수록 발견이 어려운 식물로 이번 신규 서식지 발견은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김용민 자원보전과장은 “지역주민과 우리 지역을 찾는 탐방객이 자연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전남 여수시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도서산림에서 희귀한 수목인 ‘덩굴옻나무’의 새로운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덩굴옻나무(Toxicodendron orientale)는 옻나무과 옻나무속에 속하는 수목으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 분포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여수시 백도와 광도만이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져 왔다. * 덩굴옻나무: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낙엽성 3출엽이 특징으로 암수딴그루. 4월 말~5월 초 꽃이 피고, 7월 중순 열매가 익음. 암꽃은 양성화처럼 보이지만, 수술이 기능하지 않아 암그루의 꽃으로 취급. 덩굴옻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옻나무류들 가운데 유일하게 덩굴성으로, 접촉하면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국내 자생 옻나무과 식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하여 미국에서는 이들을 포이즌아이비(poison ivy)로 부른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덩굴옻나무 자생지는 해발고도 180m의 경사면에 형성된 너덜지대의 덤불식생 내 약 70㎡의 면적을 점유하고 있었다. 기존 자생지에서는 모두 큰 바위에 붙어 자라는 것에 견줘 새로 확인된 곳에서는 덤불 내 관목(나무의 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2년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 3기가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태안에서 장항까지 모두 174km를 행군했고, 누적 쓰레기 5,350kg을 수거하며,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냈던 청년 영웅들이다. “바다를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라는 구호를 들고 다시 모인 이들은 지난 7월 24일 대원 100명, 기자단 10명, 의료단 10명, 모두 120명 규모로 비치대장정 3기를 출범했다. 120명의 비치대장정 3기 대원들은 오는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 동안 87km를 행군하며 해안정화 활동을 하게 된다. 비치대장정을 기획한 고윤영 대장은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청년과 바다 그리고 스포츠와 봉사라는 내용으로 바다를 구하고 해양동물을 살리는 일이 특정한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왔다. 바다가 우리를 포기하지 않듯이, 우리도 바다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해안 길을 종주하는 그 날까지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2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대학생들의 건강한 문화코드로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안 길 종주 프로젝트 ‘대학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특정도서 봄ㆍ여름철 정밀조사’ 결과, 경남 남해군과 고성군에 있는 무인도서 2곳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솔개의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솔개의 번식지는 1999년에 거제도 인근의 지심도와 2000년에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관찰되었으나, 그 뒤로 우리나라에서는 번식이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주로 서해안의 해안가와 무인도서에서 사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었다. *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소수만 남아 있어 가까운 장래에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야생생물(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이번에 경남 남해군의 특정도서에서 발견된 솔개의 둥지는 곰솔의 13m 높이에 있는 가지에 직경 90㎝ 정도 크기의 접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둥지에서는 부화한 지 약 2주가량 지난 것으로 보이는 새끼 2마리도 함께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고성군의 특정도서에서도 솔개의 둥지와 성장하여 둥지를 떠난 새끼 새를 확인했다. 국립생태원에서 하는 특정도서 정밀조사는 섬의 생태현황을 파악하고, 훼손요인을 분석하여 보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8월 8일(월) 오후 2시, 세종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장애인체육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한다. 간담회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 세종시장애인체육회 나채웅 사무처장, 장애인탁구 김영건 선수, 장애인스키 최사라 선수, 대전시장애인체육회 한민수 팀장, (사)한국장애인체육문화협회 최상용 이사, 나사렛대학교 특수체육학과 조재훈 교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김권일 실장 등이 참석한다. 박보균 장관은 취임 이후 행보에서 “장애인의 문화예술, 체육, 관광 환경이 좋아지면 비장애인의 환경도 좋아진다.”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7월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서 장애인의 문화, 체육, 관광정책을 강조해 보고하는 등 장애인 정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장애인 스포츠 현장의 관심을 정책에 정교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