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는 25일 시청 옥상 장독대에서 ‘전통 저염장 담그기’ 프로그램 수강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 가르기’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수강생들은 지난 3월 잘 말린 메주에 소금물을 부어 손수 담갔던 장을 장독에서 꺼내 된장과 간장으로 분리했다. 이어 분리한 된장을 으깨고 북어 육수, 메주가루 등을 섞어 장독에 다시 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나눠진 된장과 간장은 시청 옥상 장독대에서 4~5달가량 숙성과정을 거친 뒤 새롭게 해서 저염장으로 완성된다. 수원시는 오는 10월 26일 올해 마지막 체험 교육을 열고, 완성된 된장ㆍ간장을 수강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수원시가 해마다 진행하는 ‘전통 저염장 담그기’ 프로그램은 매년 3월 이론교육과 사전 준비 작업을 시작으로 장 담그기 실습(3~4월),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5월), 메주가루ㆍ육수를 부어 저염된장 완성하기(10월) 등으로 진행된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더위를 이기고 기력 부족으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용작물로, 삽주(백출)와 황기, 방풍을 추천했다. 적당히 흘리는 땀은 노폐물을 배출해 촉촉한 피부와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더위나 운동과 관계없이 땀이 많이 난다면 피부 표면의 기운이 떨어진 것이다. 땀샘 기능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인데,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자한(自汗)’이라 한다. 삽주(백출), 황기, 방풍은 “옥처럼 귀한 병풍이 바람을 막아주듯 땀이 덜 나게 한다.”하여 ‘옥병풍산(玉屛風散)’으로 처방한다. 동의보감에 실린 이 처방은 기운을 돋우고 피부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피부를 조밀하게 할 뿐 아니라, 감기 예방 효과도 있어 요즘에도 많이 처방된다. 삽주(백출)= 삽주는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동의보감에는 신농본초경(중국 첫 약물학 전문 서적)을 인용해 땀을 그치게 하는 데 효험이 있고, 심장과 위, 허리와 복부의 병 등을 다스린다고 전해진다. 삽주는 인삼, 마와 함께 차를 끓여 마시면 좋다. 삽주 20g, 인삼 20g, 마 40g을 마른 상태로 준비해 물 2L에 넣고 약 20분 동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강원도 평창)에서 22일 올해 처음으로 한우 300마리를 대관령 풀밭에 방목했다. 방목한 한우들은 연구를 위해 키우고 있는 암소들로, 10월 말까지 5달 동안 신선한 풀을 먹으며 자유롭게 생활한다. 풀밭은 260ha(헥타르)를 50여개의 구역으로 나눠 평균 6ha에서 2∼3일씩 지내게 된다. 친환경, 동물복지를 위해 이뤄지는 방목은 노동력과 사료비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 한우는 좋은 풀을 먹으며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을 하게 되므로 번식률도 15% 가량 올라 번식용 암소에 효과적이다. 방목한 소(500㎏ 내외)는 하루에 60∼70㎏의 풀을 먹는다. 충분히 먹었다면 배합사료는 먹이지 않는다. 방목으로 번식우(암소) 생산비의 절반(46% 이상)에 달하는 사료비를 68% 정도 아낄 수 있다. 또한, 산지 이용 효율을 높여 한우산업 기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한우 방목은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건강한 소고기 생산을 바탕으로 농가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 한우산업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오감만족, 건강한 밀ㆍ보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전북혁신도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밀과 보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밀과 보리 식물체와 씨앗들을 보고 관찰할 수 있으며, 우리 밀과 보리로 만든 빵, 쿠키, 라면 등 가공식품을 맛보는 행사도 열린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없앤 밀 ‘오프리’와 색깔 밀ㆍ보리, 새싹보리 등 밀과 보리의 기능성과 안전성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새싹화분과 보리피리, 맷돌 밀가루 만들기, 밀짚 공예 체험을 비롯해 밀과 보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시회 관람은 평일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가능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063-238-1300)이나 국립식량과학원 밀연구팀(063-238-5458)에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작약 꽃이 활짝 피는 5월, 약으로도 좋고 꽃으로도 좋은 작약의 특징과 재배 요령을 소개했다. 쌍화탕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작약의 뿌리는 한방에서 혈맥을 통하게 하며 속을 완화하고 나쁜 피를 풀어주는 약재로 이용한다. 동의보감에는 여성의 월경과 산후조리 등에 좋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위장염과 위장의 경련성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소화 장애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작약의 꽃은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고 불리며, 절화(꺾은 꽃)는 결혼식 꽃장식과 신부 꽃다발 등으로 많이 이용한다.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꽃이 활짝 피는데 각 지역의 봄 축제에서도 볼 수 있다. 작약은 뿌리를 수확할 경우 노지에서, 꽃을 쓸 때는 시설에서 키운다. 화훼용은 가정에서 화분 재배도 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적게는 6시간가량 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워야 한다. 꽃을 보고 싶다면 가을께 심어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게 한다. 화원에서 산 씨앗을 심은 때는 최소 2년 뒤에 꽃이 피기 때문에 씨뿌리를 사는 것이 좋다. 또한, 뿌리를 한약재로 활용하려면 3년 이상 재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1990년대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뽑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시금치, 수수, 스트링치즈 등을 활용해 만든 나들이에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이를 주재료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따라할 수 있는 음식 조리법을 소개한다. 시금치는 영양성분이 뛰어나고 식미가 좋다. 특히 비타민 A와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고 감기 예방이나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시금치는 포항이나 남해, 신안 비금도산이 유명하다. 보통 무침이나 국으로 많이 먹는데 무침용은 길이가 짧고 뿌리가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좋고 국거리용은 줄기가 길고 연하며 잎이 넓은 것이 좋다. 시금치를 사용하기 전에는 흙이 묻은 상태로 키친타월이나 신문에 싼 뒤 냉장고에 세워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사과와 키위 등과는 따로 보관해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조리법으로는 ‘시금치전’, ‘시금치 샌드위치’, ‘시금치 그린 스무디’, ‘시금치 크림소스 연어스테이크’를 소개했다. 수수는 예부터 장수를 의미하며, 붉은색을 띄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고급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양구산(産)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7일, 강원도 양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연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양구군과 함께 여는 이번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황규석 차장, 강원도 최문순 지사, 조인묵 양구군수를 비롯해 아스파라거스 생산 농업인 및 수출업체 등이 참석한다. 전국적으로 재배면적 증가추세를 보이는 아스파라거스는 85헥타르(㏊) 정도가 재배되고 있다. 양구, 춘천 등 강원도 지역이 전체 재배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소비량도 급증하여 매년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2017년도 수입량은 724톤으로 2012년 290톤 대비 2.5배 늘었다. 하지만 국내 아스파라거스 출하기인 4∼5월 판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4년부터 내수가격 안정을 위해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을 위한 재배, 수확 후 관리 등 기술개발과 함께 시범수출을 실시했다. 2015년 한국산 아스파라거스 3톤이 일본으로 본격 수출된 이후 매년 수출량이 증가해 2018년에는 19여 톤을 달성했다. 아스파라거스의 규격, 신선도 면에서 일본 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5월 2일, ‘오리 먹는 날(오리데이, 5월 2일이 오리와 발음이 비슷한데서 착안, 한국오리협회와 농협중앙회가 2003년 지정)’을 맞아 미식남녀를 위한 오리고기 조리법과 자체 개발한 토종오리 품종을 소개했다. 오리고기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으며, 체내 대사 활동에 꼭 필요한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도 높다. 또한, 비타민A의 함량이 높아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두뇌 성장과 기억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맛과 멋을 즐기는 ‘미식남녀’라면 ‘훈제오리 양장피’와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로 오리고기를 보다 맛있게, 멋있게 즐겨보면 어떨까. ‘훈제오리 양장피’ = 양장피는 불리고 데친 뒤 헹궈내고, 훈제오리, 당근, 양파, 부추 등과 함께 알맞게 썬다. 간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려 밑간한다. 양장피를 놓고 준비한 모든 재료를 가지런히 돌려 담은 뒤 겨자소스를 따로 곁들여 낸다.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 오리가슴살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물기를 닦아내고 껍질 쪽에 마름모꼴로 얕게 칼집을 넣는다. 화이트와인, 잣, 건포도, 발사믹식초로 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쉽게 시들고 물러져 대도시 공급이 어려웠던 울릉도 산나물의 유통 시스템을 개선해 전국으로 신선하게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마늘(명이나물)과 섬쑥부쟁이(부지갱이)는 3~4월 생산되는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로 시장 규모는 400억 원에 이른다. 신선 채소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울릉도에서 육지까지 택배로만 유통돼 절임이나 건조 상태로만 즐길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울릉도 산나물을 신선 상태로 공급하기 위해 포장과 수송 등 신선도가 유지되도록 유통 시스템 전체를 개선했다. 먼저, 갓 수확한 나물을 1~2도(℃)로 15∼24시간 예비 냉장했다. 부패와 냄새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산나물에 맞춰 산소 투과율(40,000cc/m2·day·atm)을 조절한 기능성 필름으로 포장했다. 이어 공기구멍이 있는 골판지 상자에 담아 화물선 냉장 컨테이너(5℃)에 싣고 육지에서도 냉장 상태(3℃)로 판매점까지 이동했다. 그 결과, 10일가량이던 산마늘의 신선도가 3주까지 유지됐다. 섬쑥부쟁이도 2주째 시듦 현상이 발생했으나, 3주 이상까지 품질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곧 산마늘의 상품화율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향기도 맛있는 봄나물 ‘어수리’의 뿌리가 만성염증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와 서구식 식생활로 인한 만성질환의 발병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률의 81.2%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염증반응이 주요하게 관여하고 있어, 염증반응조절을 통한 만성질환 제어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안동대학교 정진부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어수리의 뿌리 추출물로 만성염증유발인자의 발현을 억누르고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破骨)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혔다. 동의보감에서는 피를 맑게 해주고 노화방지, 당뇨, 관절염, 종기치료 등에 쓸 수 있다고 한 바 있는 어수리의 뿌리 추출물의 만성염증유발인자의 발현 억누름 효과는 기존에 밝혀진 물질보다 우수하다. 임금님 수랏상에도 올랐다는 ‘어수리’는 어린 순을 나물로 이용하는 산채로 향기가 독특하고 식감이 우수하여 쌈채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7호의 ‘임산물 소득지원대상 품목’에 해당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