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잔디처럼 건물 옥상이나 벽면, 주변 맨땅을 덮기 위해 심는 식물(지피식물)의 탄소 흡수량은 얼마나 될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생활 속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주요 정원식물의 탄소 흡수량을 계산해 발표했다. 지피식물(地皮植物, groundcover plants)은 흙을 덮어 바람이나 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는 키 50cm 이하의 식물로, 자라면서 나무 아래나 경사면, 건물 옥상 등을 푸르게 가꾸는 역할을 한다. 보통 나무 1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CO2) 흡수량은 나무 크기에 따라 약 5.9㎏~14.1㎏ 정도로 알려졌지만, 지피식물은 초지를 통틀어 탄소 저장량을 추정하고 있어 식물별 탄소 흡수량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경관 조성을 위해 많이 이용되는 주요 지피식물 30종을 대상으로 식물별 연간 탄소 흡수량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1㎡당 연간 탄소 흡수량이 3.0㎏~3.5㎏로 비교적 높은 식물은 박하, 구절초, 노랑꽃창포, 붓꽃 등 11종으로 나타났다. 이들 식물로 약 200㎡ 정도의 옥상정원을 가꾼다면, 1곳당 연간 600㎏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탄소 흡수량이 2.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정부-시민사회 간 협업으로 6개 기업 11개 생활화학제품을 ‘화학물질 줄이기 우수제품’으로 뽑고, 9월 7일 ’초록누리(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ecolife.me.go.kr)‘에 공개한다. ‘화학물질 줄이기 우수제품’(이하 우수제품)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안전기준 적합확인·신고’를 받은 제품 가운데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유해물질을 법적 규제 이상으로 줄이거나 유해성이 낮은 물질로 대체한 제품을 말한다. 정부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우수제품 심사지침’을 마련하고, 시민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기업이 신청한 제품들의 안전한 원료 사용 여부 등을 심사**했으며, 모두 11개 제품이 뽑혔다. * 시민단체(3개): 녹색소비자연대전국연합,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원진직업병관리재단 노동환경건강연구소 ** 심사기준: 원료 안전성 0등급 및 1등급 물질은 사용금지, 원료 안전성 2등급 물질의 합이 각각 1% 미만 등 11개 우수제품은 △유한젠(표백제), △피지 딥클린젤(세탁세제), △홈스타 인덕션 클린티슈(세정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의 구애 행동 모습을 무인 비행기구(헬리카이트*)를 활용하여 영상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 헬리카이트(Helikite): 무인기(드론)와 관찰 카메라의 장점을 살린 장비로 국내 처음 해양국립공원 해양생물 개체 수 파악과 행동 관찰에 활용(2020년 10월 도입) 영상에는 한 마리의 상괭이를 둘러싸고 세 마리의 다른 상괭이가 서로 경쟁하듯 헤엄치는 모습과 이후 두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부둥켜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번 상괭이 구애 행동은 올해 4월 중순에 촬영됐으며,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에 포착된 모두 4마리의 크기는 1.5~2m로 4~5년 이상의 개체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상괭이 짝짓기는 4월부터 6월 봄철에 주로 이루어지고 긴 시간 구애 행동을 거친 뒤 물 속에서 짝짓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괭이는 주로 수면 아래에서 이동하여 관찰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 영상이 상괭이의 번식생태를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쇠돌고래과에 속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추석 명절에 더욱 고립되기 쉬운 취약계층 시민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이전 3주 기간인 8.30.(월)부터 9.17.(금)까지 ‘추석맞이 범시민 식품 나눔행사’를 추진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행사 기간 동안 거주지 동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자치구별 지정된 장소에 식품 및 생활용품 등을 기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모금 활성화를 위해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한 동 주민센터 등 50개소를 주요 거점기관으로 지정하여 기부물품 모금함을 설치, 친환경 기부나눔 봉투를 비치하고 지역주민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거점기관에서 모집한 기부물품은 해당 지역의 각 자치구 푸드뱅크·마켓 36개소에서 신속히 수거, 분류·검수 절차를 거쳐, 긴급위기가정, 저소득 다문화가정, 어르신 등 지역 내 식품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7월 서울 식품나눔사업 고유브랜드 ‘잇다’를 마련하여 사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전국 공통으로 사용하던 ‘푸드뱅크’ 에 서울시 고유 브랜드 ‘잇다’를 접목, ‘서울 푸드뱅크 잇다’로 새로운 브랜드와 로고를 마련하였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개인 및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8월 25일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에 촉각전시 사업인 “손으로 보는 세계문화” 조성을 끝내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촉각전시품과 점자안내문으로 구성된 “손으로 보는 세계문화”는 「문화취약계층 전시 접근성 강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시각장애인 관람객에게 전시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정보와 즐거운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문화관의 6개 전시실 중 1월 25일 개편하여 재개관한 일본실과 세계도자실에 먼저 촉각전시 4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나머지 4개 전시실(이집트실, 중앙아시아실, 인도ㆍ동남아시아실, 중국실)에 촉각전시품 7점과 점자안내문을 설치하여 촉각전시 조성을 끝냈다. 촉각전시품은 전시품을 3D 스캔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품 모양 그대로 재현해 시각장애인이 직접 만져보며 그 형태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점자안내판은 기존 전시 설명문을 시각장애인의 눈높이에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울맹학교 교사의 감수와 점역을 거쳤다. 또한, 청각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세계문화관 수어 전시 안내 영상 제작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안내 모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저는 신협(이하, 신용협동조합)을 사랑합니다. 왜냐구요? 우선은 신협의 주인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주인은 예금주가 아니라 주주이지만 신협의 주인은 조합원입니다. 이것이 신협을 영원히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인 것입니다. 은행에 예금을 많이 하면 의료혜택을 줍니까? 그러나 신협은 조합원(가족포함)이면 누구나 다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창호 ‘나의 신협’ 글 가운데, 중앙신협회보 1978.2.15. - 은행의 주인은 주주이며, 신협의 주인은 조합원(나)이라는 말이 꽤 설득력이 있게 느껴진다. 1978년이면 이창호(더불어사는 사람들) 대표의 나이 22살 때다. 이창호 대표라고 하면 따라붙는 수식어가 한두 개가 아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벼랑 끝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3무(3無: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 대출? 헉 그런 곳이 있나 싶지만, 확실히 ‘있다’. 단, 조건이 있다. 아파트를 사거나 큰 차를 사기 위한 대출이 아니라 당장 아파서 병원 갈 돈을 구하지 못한 사람, 쌀 살 돈이 없어 굶고 있는 사람, 적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안세창)은 ‘탄소중립으로 함께 만드는 푸늘 하늘’을 주제로 진행한 ‘제13회 하늘사랑 그림공모전’ 결과, ‘파란 지구 그리는 아이(최윤성 작)’가 대상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푸른 하늘,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기 위해 올해 6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열렸다. 유아부 787점, 어린이부 2,849점, 청소년부 197점 등 모두 3,833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 결과, 대상 1점과 유아부ㆍ어린이부·청소년부 각 2점씩 모두 6점의 금상을 비롯해 은상 15점, 동상 30점 등 총 100점의 수상작이 뽑혔다. 대상 수상작인 ‘파란 지구 그리는 아이’는 오염된 환경을 무채색으로, 미래의 환경을 투명한 초록색으로 세밀하게 묘사하여 오염된 지구를 깨끗하게 바꿔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뚜렷하게 부각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금상 수상작에는 유아부 ‘알록달록 새들의 여행(김고은)’, ‘미세먼지 저리가(정아인)’, 어린이부 ‘공기 청정 자동차(임도영)’, ‘우리의 노력으로 지켜낸 생태계(박준표)’, 청소년부 ‘하늘 청소하기(김가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발달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생태정보 도서 3종을 8월 25일 펴내 장애인도서관 등 관계 기관에 무상으로 나눠준다. 생태정보 도서 3종은 《우리 동네 나무들》,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이다. 《우리 동네 나무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 30종을 소개하고 만화와 이야기, 계절에 따른 나무의 사진, 간단한 생태 정보를 담아 발달장애인이 읽기 쉽도록 제작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발달장애인과 특수학교 교사들을 직접 면담하여 주제를 선정하고 구성, 편집 등에 대한 의견을 반영했다. 인지적 어려움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 주변 생태를 주제로 뽑았고 쉬운 글과 만화, 사진을 활용하여 흥미와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글자의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문장을 짧게 작성하는 등 가독성을 높였다.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 현상과 그 원인을 재미있는 생태동화로 엮었으며,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는 세계 옛이야기 속 삶의 지혜를 담았다. 이들 도서 2종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일원에서 탈진으로 구조되어 치료가 끝난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를 지난 19일 다시 천은사 일원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하늘다람쥐는 천은사 법당에 탈진해 있는 것을 스님이 발견하여 신고하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이 구조하여 즉시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에 인계 하였다.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20일 동안 치료와 재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하늘다람쥐는 빠른 적응을 위해 처음 구조되었던 천은사 일원 참나무 숲으로 되돌아갔다. 하늘다람쥐는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2012년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야행성 포유류로 눈이 유난히 크고 동그라며,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날개 역할을 하는 비막을 이용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닐 수도 있다. 1년에 1~2회에 걸쳐 짝짓기 하고 3~6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차수민 자원보전과장은 “천은사에 방사된 하늘다람쥐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보호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사무소도 공원 내 야생생물에 대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현재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의 이동범위를 포함한 생태학적 정보를 파악하고, 광릉숲 내 안정적 보전을 위하여 추적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8월 19일(목)에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 10마리(암컷 5, 수컷 5)를 광릉숲에 방사하였다. 광릉숲에서는 2018년부터 매년 장수하늘소를 방사하고 있는데, 이번처럼 10마리를 한 번에 방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방사하는 개체 가운데 6마리는 올해 광릉숲 내에서 발견된 것이며, 4마리는 국립수목원에서 사육을 통하여 확보한 것이다. 현재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안정적 보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광릉숲산 장수하늘소 45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방사한 장수하늘소에는 광릉숲 내 이동범위를 포함한 생태정보를 확인하기 위하여 레이더 추적장치를 부착한 뒤 방사하였다. 국립수목원에서는 그동안 장수하늘소의 비행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내 비행 실험 등을 실시하였으며, 이번에 방사하는 개체에 소형의 송신기를 달아 추적함으로써 서식지 내의 이동범위 등을 밝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