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봄부터 여름까지 가꿔오던 텃밭을 정리하고 가을 작물 재배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 도시농부를 위한 유용한 정보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을 텃밭 재배를 위한 작물 선택, 기르고 관리하는 요령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봄부터 키워 오던 일부 작물은 정리해야 하지만 부추, 잎들깨, 고추, 오크라, 가지, 고구마, 땅콩, 야콘 등은 10월 중순쯤 수확하기에 이들 작물은 그대로 둔다. 작물 정리가 끝나면 씨뿌리기나 아주심기 2주 전에 밑거름을 주는 것이 좋다. 10m2(약 3평) 면적을 기준으로 퇴비 20kg, 석회 1∼2kg, 붕소 10∼20g을 골고루 뿌려 밭의 흙과 잘 섞어준다. 가을 텃밭에는 주로 배추나 무, 갓, 대파, 쪽파 같은 김장채소를 재배하지만 상추, 시금치, 일당귀, 브로콜리, 양배추와 콜라비도 키울 수 있다. 11월 중순이나 하순에 김장할 계획이라면, 9월 초에 배추는 본잎 4매∼5매 크기의 모종을 아주 심기한다. 무와 갓은 씨를 뿌리고, 쪽파는 알뿌리를 심어야 한다. 모종이나 씨를 심은 후 재배 초기에 뿌리가 잘 뻗어나가려면 물 관리를 잘해야 한다. 날씨나 밭 상태에 따라 다르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9월에는 율무, 무화과, 쇠고기 우둔살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정식과 단체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 조리법은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율무는 우리에게 차로 친숙한 곡물로, 비타민 B1, B2, 철분 등이 많아 신진대사를 돕는다.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루테인이 풍부해 눈 건강에 좋다. 칼륨 함유량이 높아 부종 예방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가급적 덜 도정한 율무를 선택한다. 쌀과 마찬가지로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도정한 율무에 영양이 더 많기 때문이다. 국산 율무는 골의 폭이 좁고 연한 갈색을 띠는데 수입 율무는 골이 넓고 진한 갈색을 띠며 윤기가 적고 찰기도 덜하다. 율무를 넣어 밥을 지으려면 쌀보다 2배 이상 충분히 불려야 부드럽게 먹기 좋다. 차로 마실 때는 팬에 노랗게 될 때까지 볶은 뒤 우려낸다. 또한,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으므로 비닐 팩에 밀봉해 냉동 보관한다. 조리법으로는 ‘율무범벅’, ‘율무밥크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알이 큰 맛좋은 국산 포도 ‘흑보석’이 소비자를 찾아간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흑보석’ 품종의 시식ㆍ홍보행사를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2kg 상자로 포장해 파는 물량은 약 35톤이다.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행사로, 시식회도 함께 진행한다. ‘흑보석’은 8월 하순부터 9월 초에 맛볼 수 있는 품질 좋고 알이 큰 우수 포도로, 높은 기온에서 착색이 어려운 ‘거봉’의 단점을 보완한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알이 큰 포도는 8월 말부터 9월에 출하되는데, ‘흑보석’은 이 때 유통되는 ‘자옥’, ‘거봉’ 품종에 비해 색이 잘 들고 과분 형성이 잘 돼 같은 당도에도 외관이 뛰어나다. 또한 열매도 많이 열리고 꽃떨이(포도나무에 포도 알이 달리지 않는 현상)가 적어 재배 관리도 쉬워 농가 반응도 좋다. 반면, ‘거봉’ 품종은 국내 재배 역사가 50년 이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품종이나 여름철 밤 온도가 높을 경우 색이 잘 들지 않아 재배에 어려움이 따른다. ‘흑보석’은 경북 김천 지역에서 10헥타르(ha) 규모의 전문 작목반이 조직돼 지역 특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쌀맥주는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맥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수제 쌀맥주에 대한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쌀맥주를 만들기 위해 당화가 잘되는 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쌀 함량을 70%까지 높인 쌀 맥주를 개발했다. 기존에 쌀가루로 만든 맥주는 전분의 당화가 어려워 쌀 함량을 20%~40%로 제한했다. 적은 양의 보리맥아 효소만으로는 부족해 상업용 효소를 더 넣어야 했다. 발아한 벼로 몰트(녹말, 섬유소 등관 같은 고분자량의 탄수화물을 당류, 포도당, 과당 등으로 변화시키는 반응)를 만들고 당화가 되면, 벼 자체의 효소(α-amylase)로 인해 양조 적성이 우수해진다. 벼가 발아되면 당화 효소(α-amylase)가 만들어진다. 이때 파쇄성이 32%에서 46%로 향상되면서 벼의 당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쉽게 쌀맥주를 개발할 수 있게 되면 국내 수제 맥주 시장에 국산 쌀과 보리 이용이 늘어 자연스럽게 쌀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육성한 벼 품종 ‘새오대’를 발아해 만든 70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땅콩의 기능 성분이 건강한 심혈관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을 한 결과, 땅콩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은 5주령인 수컷 실험쥐 28마리(각 7마리)를 5주 동안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뒤 일반 땅콩, ‘케이올’ 땅콩, ‘케이올’ 땅콩기름, 대조군으로 나눠 4주 동안 먹였다. 실험 결과, 땅콩을 먹인 쥐의 혈중 LDL-콜레스테롤은 대조구에 비해 34% 줄고, HDL-콜레스테롤은 26% 높아졌다. 혈중 지질 개선은 오메가-9(올레산) 지방산 비율이 83%인 농촌진흥청 개발 품종 ‘케이올’을 먹었을 때 효과가 뛰어났다. 대조구 대비 체중도 평균 10% 줄어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올레산 함량이 높은 ‘케이올’과 함께 검은색 땅콩 ‘흑생’, 국내 최고 수량성을 가진 ‘신팔광’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더불어, 산업화를 위해 기능성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흑생’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한약재 숙지황(지황을 쪄서 말린 형태)을 가공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경제적인 분말 제조 방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숙지황을 분말로 만들기 위해 기존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숙지황은 한방에서 보약은 물론, 지혈과 이뇨, 당뇨, 고혈압 약으로 쓰이는 중요한 약재다. 항종양이나 면역력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숙지황을 가공하기 위해 분말로 만드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숙지황을 24시간 냉동한 다음 분쇄(잘게 부스러뜨림)해 감압 건조(공기압을 낮춰 건조하는 방법)한 다음, 체별(체에 쳐서 입자를 분리)해 3일 만에 분말을 만들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세절(숙지황을 잘게 자름)-동결-동결 건조(얼린 재료의 얼음을 승화시켜 건조하는 방법)-분쇄-체별’을 거쳐 분말이 되기까지 7일이 걸렸다. 이 중 동결 건조를 마칠 때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제조 시간이 줄면서 1kg당 생산 비용도 약 70% 줄일 수 있게 됐다(30일 기준). 냉동 온도를 조절해 숙지황의 경도(단단함)를 다르게 분쇄하면 분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김치의 다양한 유산균 ‘종’은 물론 ‘아종(subspecies, 생물분류학상 종의 하위단계)’ 수준까지 특성을 밝히는 정량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또, 김치 유래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유산균을 분석하고 아종별 특성도 밝혔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요거트ㆍ치즈ㆍ김치ㆍ피클 등 발효식품에 쓰이는 유산균으로, 상업용은 물론 연구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 유산균은 아토피 완화와 주름 개선, 보습에 도움을 주며 몸에서 항균 물질을 만들어 포진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산과 담즙에 의한 파괴가 다른 유산균에 비해 비교적 적어 장 내 독소를 없애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유전체 정보를 종합 비교하는 방법이며, 종별 생태학적 특성을 한 번에 비교하는 분석법으로는 세계 최초다. 이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아종 플란타룸(이하 플란타룸)’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아종 아르젠토라텐시스(이하 아르젠토라텐시스)’에 적용했더니 각각 특이 DNA 정보를 찾아 아종별 생태적 특성을 밝힐 수 있었다. 시중에 유통 중인 고춧가루 김치와 백김치를 4℃ 냉장고에 12주 동안 저온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여름, 아삭한 햇배 한 입 베어 물고 입 안 가득 시원함을 느껴보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배 ‘한아름’ 품종의 시식과 홍보 행사를 8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고양점에서 연다. 행사 기간 동안 2kg(1봉지) 단위로 15톤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에게 맛 좋은 우리 품종을 알리기 위해 현장에서 먹어볼 수 있도록 시식회도 함께 진행한다. 조생종 우리 배인 ‘한아름’은 8월 중순에 맛볼 수 있으며, 평소에 쉽게 먹을 수 있는 중간 크기의 열매다. 당도는 13.8브릭스로 높은 편이며 껍질째 먹어도 거부감이 적다. 크기에 따른 품질 편차가 크지 않아 작은 열매도 맛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배는 9월부터 10월, 특히 한가위 무렵 주로 유통된다. 그러나 ‘한아름’은 이보다 한 달 빠른 8월에 출하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 산업의 오랜 문제로 꼽혀온 명절 중심의 출하가 ‘한아름’ 품종 보급을 통해 일상 소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박동구 과장은 “소비자들은 과일의 새로운 품종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GSP)의 2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 운영 중인 GSP 중 식량종자사업단이 순항 중이며, 현재 수출 상황을 기준으로 올해 말까지는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2021년까지 벼와 감자, 옥수수 3개 작목을 대상으로 모두 2,600만 달러의 종자 수출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GSP의 1단계 사업이 수출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2단계 사업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품종 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당해 연도 목표를 넘은 데다, 올해 7월까지도 예정대로 추진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옥수수 종자 1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했으나, GSP를 통해 개발한 ‘Mithas(미다스)’ 품종이 인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17만 달러로 늘었다. 베트남에 수출한 가공용 감자의 씨감자도 모두 30만 달러로 수출 총액이 47만 달러에 달해 목표 대비 4.7배(470%)의 실적을 냈다. 2년차인 올해는 옥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색깔 감자 ‘자영’과 ‘홍영’이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세포를 보호하고 미백과 염증 예방 및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여름철 폭염에 지치고 자외선에 상처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감자의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예로부터 뜨거운 태양에 익은 피부 상처 완화에 감자를 이용해 왔다. 특히, 색깔 감자 ‘자영’과 ‘홍영’은 안토시아닌 외에도 항산화ㆍ항염증ㆍ항암 작용을 하는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외적 스트레스에 의한 피부 세포 보호활성이 색깔 감자 추출물에서 30∼42%p 높아 우수한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자영’ 껍질 추출물은 멜라닌(멜라닌 증식이 늘어 기미가 생성됨) 생합성과정의 주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연속적 산화반응으로 멜라닌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활성을 48% 가량 억제하여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었다. 또한, ‘자영’ 껍질 추출물은 세포내 염증 매개 물질인 일산화질소(염증 반응 촉진뿐만 아니라, 염증 매개체의 생합성을 촉진), PGE(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 생성을 약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