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접근이 어려운 진주 남강 주변 절벽의 식물상을 조사하던 중 지리산과 경남 진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 진주바위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주바위솔(Orostachys margaritifolia)은 돌나물과이며, 지리산 바위지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경남지역에서도 보기 어려운 한국 특산식물이다. 잎은 방사상으로 땅 위에 퍼져 무더기로 나는 형태인 로제트 모양으로 조밀하게 늘어서고, 꽃차례는 주걱모양으로 끝은 가시처럼 뾰족하며 성숙한 뒤에도 남아 있다. 잎은 길이 1.0∼3.5cm, 너비 0.5∼1.5cm이며, 녹색바탕에 끝과 가장자리는 자주색이다.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아 하나의 개체에 하나의 꽃차례가 달린다. 또한, 남강변 절벽에서는 진주바위솔 외에도 당조팝나무, 호장근, 중국굴피나무, 장구밤나무 등이 발견되었으며, 초본류는 애기석위가 많이 분포하고 있었고, 부싯깃고사리, 애기꼬리고사리 등도 자생하고 있었다. 이번 식물상 조사는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뒷편 남강변 절벽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소 담당자뿐 아니라 경상국립대학교, 진주시 산림조합, 에코비젼21연구소의 식물분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과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만관)는 국제적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인 ‘제주산버들’이 지구에 약 360여 그루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제주산버들’은 전 세계에서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지구적 수준에서 생육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취약종”(Vulnerable)으로 등재하여 국제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제주산버들(학명: Salix blinii H.Lév.)은 버드나무(Salicaceae)과 속하는 키작은나무로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우며 꽃이 진 후에 잎이 달리는 식물이다. 특히 높은 산에 자라는 특성에 따라 나무가 서지 않고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특징을 보인다.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본부는 공동으로 지난 2년 동안 한라산에 사는 ‘제주산버들’의 정확한 개체수 파악을 위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조사 결과 한라산에 365그루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제주산버들은’ 주로 한라산 1,000m 이상의 계곡을 따라 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체의 평균 밀도는 0.042 개체/㎡로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4대강 유역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환경을 직접 살펴보는 ‘가족과 함께하는 우리 강 생태탐험’ 행사를 7월 19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과 가족들이 4대강의 생태환경을 체험하면서 우리 강 자연성 회복의 성과와 가능성을 직접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성인 보호자가 초등학생을 동반하면 가족 단위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7월 5일부터 12일까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 받는다. 환경부는 신청 가족을 추첨하여 생태탐험 대상 가족을 쁍고, 7월 15일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 성인 보호자가 초등학생을 동반하는 경우, 중‧고등학생도 함께 참여 가능하며 다만, 안전상의 문제로 초등학생 미만의 영‧유아는 동반 불가 이번 행사는 환경 전문가가 설명하는 동식물 이야기, 모래톱ㆍ수변식물ㆍ철새 관찰, 강변길 걷기, 친환경 정수시설 체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금강, 영산강, 한강, 낙동강 유역 순으로 1∼2주씩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에 운영하며, 지역별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참가 시 유의사항 등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지리산 구상나무 보전ㆍ복원 시범사업을 위한 2차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로 많이 알려진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산의 정상부, 해발고도 1,000m 이상에 적응한 고유 수종이지만 기후위기로 고사가 진행되고 있어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종으로 분류되었다. 2019년 산림청의 전국 실태조사에서도 전국 구상나무의 쇠퇴율이 약 33%인 것으로 나타나 기후위기에 대응한 자생지 복원이 가장 시급한 수종이며, 특히, 지리산에서도 집단고사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조사하고 연구한 구상나무 현황과 보전ㆍ복원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강원환경운동연합, 국립공원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효율적인 지리산 구상나무 보전ㆍ복원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성공적인 구상나무 보전ㆍ복원을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점검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의견이 필요하다”라며, “오늘 자리가 기후위기 적응에 산림생태계 변화의 중요한 지표인 지리산 구상나무 보전ㆍ복원의 성장동력이 되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조복순)은 7월 3일(토)에 ‘2021 지방문화원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고려인과 함께하는 상호문화시티투어』의 첫 투어를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연수문화원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천시 연수구 관내에 거주 중인 고려인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탐방하는 체험형 시티투어 프로그램이다. 연수문화원의 대표적인 향토문화탐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역문화를 홍보함과 동시에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문화혜택을 제공하여 올바른 정체성을 수립하고 지역사회가 사회구성원으로 포용할 계기로 마련되었다. 이날 첫 투어에 함께한 20여 명의 고려인 참가자는 청학동 느티나무, 능허대, 아암도를 탐방하며 마을공동체와 해양지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고려인 참가자는 “평소 한국말도 어설프고, 생업도 바빠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투어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있는 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며, 6월부터 10월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노랑부리백로의 생태 특성이 국내 연구진의 2년 동안 추적 끝에 비밀이 풀렸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최근 멸종위기종 노랑부리백로의 이동 생태연구를 통해 번식지(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월동지(필리핀) 간의 왕복 이동 경로와 번식 시작 연령, 개체 연령에 따른 이동 특성 차이를 나라 안팎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다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노랑부리백로는 백령도 등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의 섬에서 번식하고 필리핀 등에서 겨울을 보내는 여름철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노랑부리백로가 첫 출생지를 떠나 2년 뒤 번식이 가능한 어미새가 되어 다시 번식지로 돌아오는 것과 3,500여km가 넘는 상세한 왕복 이동 경로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노랑부리백로의 이동 경로 연구를 위해 2019년 6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집단번식지에서 둥지를 떠나기 전의 어린 새를 포획하여 위치추적발신기와 유색가락지(K018)를 부착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추적 결과, 2019년 7월 17일 번식지를 떠난 노랑부리백로는 서해안을 따라 서북쪽 방향인 중국 랴오둥성의 좡허시까지 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6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 뉴라이프텍스 전담반(TFT/그린뉴딜), ▲ 이명주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그린뉴딜), ▲ 박찬규 서울문백초등학교 교사(디지털뉴딜), ▲ 울산광역시 부유식해상풍력발전(지역균형뉴딜) 등 4개 사례를 확정했다. 지난 3월부터 매달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 뉴딜 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사업성과를 만들어낸 인물 또는 기업, ▲ 뉴딜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이나 기업, ▲ 한국판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데,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은 뒤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지구를 살리는 새 옷으로 재탄생한 투명페트병 – 뉴라이프텍스 전담반(TFT) 페트병을 재활용, 야외활동복(아웃도어) 기능까지 갖춘 완전한 패션 상품을 개발해 상용화·시장화에 성공한 뉴라이프텍스 전담반(TFT, ㈜BYN블랙야크)은 ‘녹색산업 혁신’, ‘새로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실현한 한국판 ‘그린뉴딜’의 모범 사례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국내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그간 일본·중국·대만에서의 수입에 의존해왔던 재생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이수연)은 작년 새단장한 맹금사에서 세 종류의 수리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리는 멸종위기종으로 다른 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지만 세 가지의 수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서울동물원이 유일하다. 매목(Falconiformes) 수리과(Accipitridae)는 날카로운 발톱과 갈고리 모양의 부리가 특징적이며 기류를 타는 기술이 뛰어나다. 먹이의 종류는 곤충부터 포유류까지 다양하다. 수리류들은 보통 우리나라에 겨울철에 도래하는 겨울철새들이다. 2020년 11월 새단장을 마친 맹금사는 동물원 개원 당시부터 만들어진 좁고 열악한 철창 형태에서 37년만에 재조성된 공간으로 전시 중심 공간에서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특히 독수리와 같은 대형 맹금류가 비행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조성하고,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같은 소형 맹금류의 야행성을 살려주기 위해 바위틈 작은 보금자리 형태의 동굴을 연출하는 등 서식환경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맹금사에는 수리부엉이, 올빼미, 콘도르 등 다양한 맹금류가 있으며 특히 3종의 수리류(독수리․검독수리․흰꼬리수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최근 오대산에서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긴점박이올빼미가 인공둥지*에서 새끼 2마리를 부화 후 키우는 생육과정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7년에 인공둥지에서 부화한 흔적이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부화한 뒤 생육과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긴점박이올빼미는 나무줄기 사이 등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와 유사하게 환경을 조성해 만든 둥지 국립공원공단은 오대산국립공원 내 긴점박이올빼미 종 보전을 위해 11개의 인공둥지를 2011년에 처음 설치했고, 자주 관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를 늘리면서 현재는 22개로 늘어났다. 올해 3월부터는 먹이원이 풍부한 곳에 설치된 인공둥지 근처에 원격 카메라를 설치하여, 약 3달 동안 관찰했다. 관찰 결과, 올해 3월 10일에 처음 산란이 포착되었고, 어미새가 약 4주 동안 모두 3개의 알을 품어 4월 7일 무렵 새끼 2마리가 부화된 것이 확인됐다. 나머지 1개의 알은 부화하지 못했다. ※ 1개 알은 부화되지 못해 어미새에 의해 버려진 것으로 추정 이후 새끼 2마리는 한 달 정도 자란 후 5월 3일 무렵 둥지를 떠났다. 이들 긴점박이올빼미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작년에 우리동네키움센터 문을 열고 운영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게 어려웠는데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센터 운영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컨설팅으로 많은 격려와 지지가 되어 좋았습니다” 올해 5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진행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컨설팅을 받은 센터장 A씨의 생생한 후기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김태명)이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방학, 휴일 등 ‘틈새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대한 단계적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여 초등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재단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소 주기별로 1차에서 3차까지 나누어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은 학계 및 현장전문가, 추진지원단으로 구성된 컨설턴트의 현장 방문과 그룹별 집중 컨설팅으로 구성된다. 컨설팅 단계 목적 대상 방법 추진일정 1차 컨설팅 조기 안착화 신규 개소 센터(개소 6개월 이내) 현장방문 컨설팅 ’21.4~12월 2차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