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최근 텃밭, 주말농장, 교육용 밭 등 도심 속 경작지가 늘어남에 따라 초보 도시 농업인이 안전하고 손쉽게 텃밭 해충을 방제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방제법을 소개했다. 텃밭 농작물은 주로 직접 소비용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해충으로 인해 먹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이웃 텃밭에도 피해를 주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텃밭에 주로 재배하는 작물인 고추, 상추, 부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에는 진딧물, 총채벌레, 잎벌레, 노린재, 달팽이 등 다양한 해충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이번에 소개한 해충 방제법은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초보 농업인이라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천연 방제제는 해충에 직접 영향을 줘 죽게 만드는 것으로 맥주, 막걸리와 같은 주류, 우유 및 계란, 식초 등 남은 먹거리를 활용해 만들 수 있다. 돼지감자, 마늘, 고추 등을 우려내거나 끓여 식물추출물을 만들어 활용해도 좋다. 천연 기피제는 계피, 자리공, 은행과 같은 식물의 천연독성을 이용해 해충이 접근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천연 방제제와 기피제를 만들 땐 깨끗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라승용 청장)은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활용해 발효 소시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유산균(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은 2016년 국립농업과학원이 김치에서 분리해 식품원료로 등록한 균주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연구진이 김치 유산균으로 발효 소시지를 만들어 품질을 분석한 결과, 상업용 균주보다 발효가 잘되고 조직감이 개선됐다. 먼저 산성도(pH)를 보면 김치 유산균 발효 소시지가 상업용 균주 소시지보다 0.33 수준으로 낮아 발효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성도는 발효 기간 동안 유산균이 생성한 젖산에 의해 줄어든다. 곧 유산균 발효 능력이 좋을수록 소시지 산성도가 낮아진다. 또한, 김치 유산균으로 만든 발효 소시지가 상업용 균주 소시지보다 경도(단단한 정도) 23.5%, 응집성 27.1%, 검성(잘 뭉치는 정도) 58.5%, 씹힘성은 62.7% 더 높아 조직감이 향상됐다. 경도, 응집성, 검성, 씹힘성이 높다는 것은 조직감이 단단하다는 의미로, 품질 좋은 발효 소시지는 단단한 조직감을 지닌다. 발효 소시지는 유럽 등 축산 선진국에서 즐겨 먹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본격적인 텃밭 재배를 시작할 때, 어떤 식물들을 심어야 할지 고민하는 도시농부를 위한 알짜정보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텃밭작물 배치 시 함께 심으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 일명 ‘동반식물’에 대해 소개했다. 동반식물은 나라안팎에서 작물을 기를 때 활용되고 있으며, 텃밭을 가꿀 때도 동반식물끼리 조합하면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대표적으로, 토마토와 바질을 함께 심으면 서로의 충해를 막을 수 있고 맛도 좋아진다. 바질은 인도 원산의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고, 토마토는 안데스 원산의 건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토마토 그루사이를 평소보다 넓게 하고 그 사이에 바질을 심으면, 토마토에 남아도는 수분을 바질이 잘 흡수할 수 있다. 토마토는 수분이 너무 많으면 열매터짐(열과)이 생기기 쉬운데 바질과 함께 심으면 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바질은 토마토 사이에서 약간의 빛 가림도 되고 수분도 확보할 수 있어 부드럽고 신선한 잎이 된다. 파와 오이는 뿌리를 겹쳐 심으면 좋다. 파뿌리의 천연항생물질에 의해 오이의 덩굴쪼김병이 예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 아주심기 1달 전에 적환무 씨앗을 심으면 좋다. 오이는 처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농부 덕에 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문을 연다. 올해 7년째를 맞이하는 농부의 시장은 계절별로 농민이 땀으로 만든 건강한 농산물을 도시민들이 구매할 수 있는 도심장터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능동어린이대공원, 광화문광장, 만리동광장, 덕수궁돌담길, 남산한옥마을 등 도심공원 5개소에서 농수특산물과 문화축제가 어우러지는 ‘농부의 시장’을 연다고 밝혔다. 개장 시간은 10시~18시이며 7,8월은 운영하지 않는다. 매주 수‧목요일엔 서울어린이대공원(광진구), 격주 일요일에는 광화문(종로구)과 덕수궁 돌담길(중구), 토요일에는 만리동광장(용산구), 남산 한옥마을(중구)에서 전국 70개 시‧군의 150여개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농부의 시장’은 도‧농 교류협력을 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 ‘농부의 시장’에서 선보이는 70개 시‧군의 농수특산물은 각 지방지자체가 엄선해 추천하고 보증하는 농가들이 참여한다. 4월에는 다육식물 나눔, 장담그기 체험,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못생긴 농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인, 친구, 가족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뜨거운 장소로 떠오르는 궁궐. 요즘 가성비가 좋다는 다양한 장소가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 전통문화의 소중함 그리고 멋과 아름다움을 자발적으로 알리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 궁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4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달 동안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 전각인 생물방에서 「경복궁 생과방 운영」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생과방의 프로그램은 서울의 4대 궁궐에서 진행되는 행사들 중 유일무이하게 궁궐의 다소반과(디저트)를 맛보며 문화행사를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복궁 생물방 그리고 다소반과 생물방(生物房) 혹은 생것방이라고도 불린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가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을 일컫는다. 생과방에서 만든 별식은 평상시의 조석(朝夕)수라 이외의 낮것상(점심과 저녁 사이의 간단하게 차리는 장국상 또는 다과상)을 올릴 때 자주 등장하는데 대부분이 지금의 후식(디저트)으로 구분되는 떡류, 생과, 숙실과, 조과, 차 등이다. 정조 19년(1795)의 《원행을묘정리의궤(圓行乙卯整理儀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이번 주말엔 집에서 아이와 치즈 만들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과학의 원리도 배우고, 먹는 즐거움, 만드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추천한 치즈 제조 방법을 소개한다.일반적으로 치즈는 유산균과 응유효소인 렌넷(송아지의 제4위 내막에 존재하는 효소로, 우유에 첨가 시 응고시켜주는 역할을 함)을 사용해 만든다. 이와 달리, 퀘소블랑코 치즈는 우유에 레몬즙이나 식초와 같은 유기산을 넣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퀘소블랑코는 남미지역의 전통적인 신선 치즈로, 신맛과 부스러지기 쉬운 조직감이 특징이다. 흔히들 가정에서 우유에 산을 넣어 간단히 만든 치즈를 ‘카테지’나 ‘리코타’라고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퀘소블랑코’ 치즈가 맞다. 퀘소블랑코 치즈를 만드는 방법은 우선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유(1리터)를 냄비에 담고 중간 불로 끓여준다. 우유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준비된 유기산(레몬즙, 식초 등) 약 20밀리리터(밥 숟가락 기준 2큰술)를 조금씩 천천히 넣으면서 저어준다. 우유가 덩어리지는 것이 보이면 약 5분간 젓고 불을 끈 뒤 10분간 가만히 두었다가 면 보자기에 붓고 감싸 눌러 유청
[우리문화신문=최미현 기자]서울시는 ㈜KBS요리인류와 3월 29일(목) 서울시청 11층 공용회의실에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추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KBS요리인류가 손을 잡고 요리를 매개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의 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방송 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약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을 주제로 서울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도시재생 활동을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 ▲ 지역 특색을 살리는 마을 레시피 개발 협력 ▲ 마을 도시락 개발 등이다. 또한, 요리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UHD 한식」,「요리인류」,「대식가들」등 인기있는 식문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한 이욱정 프로듀서를 총괄프로듀서로 위촉할 예정이다.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실질적 거점이 될 회현동 검벽돌집(가칭)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한 저명한 건축가인 민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계획하고 있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된 KBS 이욱정 프로듀서는 “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눈다는 것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최근 비만의 원인이 탄수화물이며 탄수화물로 이뤄진 쌀이 당뇨병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범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임상시험 결과 쌀밥이 대사증후군(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을 예방하고 체중 및 체지방을 줄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분당제생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고 건강 증진 효과도 있음을 국내 최초로 밝혔다.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대상 시험과 당뇨전단계(공복혈당치가 140㎎/㎗ 이상을 나타내는 사람으로서 당뇨병 약은 먹지 않는 일반인) 대상 시험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당뇨전단계 시험은 동일한 영양소와 칼로리를 맞춘 부식에 주식을 쌀밥 또는 밀가루빵으로 달리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밀가루 빵보다 쌀밥을 섭취했을 때 건강한 성인은 혈당 감소가 완만하고 인슐린 분비량이 적었으며, 당뇨전단계는 체중 및 허리둘레,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감소했다.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10명)을 대상으로 쌀밥과 빵에 대한 당부하 검사를 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고도익산 명품주 여산호산춘(礪山壺山春)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고 이연호(73) 씨가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호산춘(壺山春)은 익산 여산면 천호산(天壺山)의 이름과 고급술을 의미하는 춘주(春酒)를 따서 호산춘이라 불렸으며 가람 이병기 선생의 25대 조부인 이현려가 고려 의종부터 신종(1156∼1203)까지 판소부감사 겸 지다방사(궁중의 살림, 특히 음식 담당)로 있으며 빚어 내려온 술이라 전해지고 있다. 호산춘은 여산지역 이병기 선생 집안을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술로서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이와 관련된 기록들이 남아있으며 또한 옛 문헌상의 제조방식을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오롯이 전승되고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할 수 있다. 보유자 이연호 씨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조카인 어머니 고(故) 이경희로부터 젊었을 때부터 호산춘 제조방법을 전수하였으며, 그 전통이 소멸할 위기 속에서도 과거 궁중에서 마셨던 술이라는 자긍심으로 호산춘의 맥을 이어왔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여산호산춘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승 활동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봄 입맛이 뚝 떨어졌을 때에는 충남 당진으로 핸들을 돌리자. 당진의 봄 포구에는 싱싱하고 강렬한 간재미회가 기다리고 있다. 간재미는 갱개미로도 불리는데 생긴 것은 꼭 홍어 새끼를 닮았다. 홍어는 삭힌 뒤 톡 쏘는 맛을 즐기는데 반해 간재미는 삭히지 않고 막잡은 놈들을 회무침으로 즐겨먹는다. 당진에서 건져 올린 간재미는 대부분 자연산으로 힘도 좋고 오돌오돌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간재미는 수놈보다는 암놈이 더 부드럽고 맛있다. 예전에는 성구미 포구가 간재미로 명성 높았으나 최근에는 장고항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장고항은 당진의 포구중 소담스러운 어촌풍경과 함께 바다 향을 맡으며 회 한 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월 중순이 지나면 장고항에서는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다. 장고항에서 일출, 일몰로 유명한 왜목마을까지 는 지척거리다. 또 당진여행 때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 필경사, 함상공원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문의 : 당진시청 관광개발사업소 041)360-6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