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이산화탄소(CO2)다. 그런데 이산화탄소는 인간이 잘못해서 만들어내는 오염물질이 아니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리고 인류가 문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오염물질이다. 이산화탄소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태울 때,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휘발유를 소비할 때, 밥을 먹기 위하여 쌀을 재배할 때, 고등어를 요리할 때 등등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발생하므로 기후위기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기후위기를 막아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적게 하는 것이지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재는 하나의 척도로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라는 개념이 제안되었다. 탄소발자국은 캐나다의 웨커네이겔(M. Wakernagel)과 리스(W. Rees)가 1996년에 쓴 책 《Our Ecological Footprint》에서 제안되었는데, 근래에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한 기후위기가 가장 심각한 지구환경문제로 인식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탄소발자국은 우리가 모래밭을 걸어가면 발자국이 남듯이 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서호공원 내에 쥐방울덩굴 식재지 2개소를 통합해 63㎡ 규모로 멸종 우려 보호종인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정원을 조성했다. 꼬리명주나비 애벌레ㆍ어른벌레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공작물을 설치하고,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ㆍ꿀풀 등을 심었다. 꼬리명주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통로도 만들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집에 ‘취약 대상’으로 지정된 꼬리명주나비는 나비목 호랑나빗과 곤충으로 꼬리가 가늘고 길다. 뒷날개 뒤쪽에 붉은 띠와 2~3개의 푸른 점이 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하천 정비 등으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쥐방울덩굴은 꼬리명주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로 주로 하천 주변에 자란다. 수원시는 2009년부터 영복여고, 수원의제21ㆍ서호를 사랑하는 모임 등 시민단체와 민ㆍ관ㆍ학 협치를 구성해 서호공원 내에 꼬리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성해왔다. 꼬리명주나비알은 1년에 3회(4ㆍ6ㆍ8월) 부화하지만, 서호공원 내에 별도의 보호시설이 없어 애벌레ㆍ어른벌레 보호에 한계가 있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꼬리명주나비 생태정원은 환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좋은말씀 #명언 #열정 #뜨거운마음 #우르센우세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또 비가 온다는 기별이 있어서 수레한테 밥을 주러 나갔다 왔다. 수레가 밥을 먹는 동안 마실을 했지. 밤인 데다가 바람까지 조금 불어서 한바퀴를 다 돌 무렵에야 땀이 좀 나는 것 같은 느낌만 들었지 땀이 흐르지는 않더구나. 아들은 날마다 땀을 흘린다고 하니 나보다 나은데 딸은 가끔씩이라도 함께 나가서 땀을 흘리면 하는 바람이야. 가고 싶은 마음이 나거든 언제든 말해 주렴. 아빠가 너희들이 듣거나 보고 마음에 새겨 둘 만한 좋은 말씀들을 골라 보여 주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구나. 아빠가 고른 말에 아빠의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 아빠의 바람이라 여기고 봐 주면 참 고맙겠다.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뜨거운 마음이 없는 사람은, 꼼짝하지 않고 바람을 기다리는 배와 같다."야. 이 말은 프랑스 문학가인 '아르센 우세' 님이 남기신 말이라고 해. 이 말은 배를 움직여야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노를 젓든지 아니면 배를 움직일 다른 수를 찾을 거라는 말이지 싶어. 무슨 일이든지 어떻게든 해야겠다, 해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 환경부(장관 한정애), 경상남도(지사 김경수),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오는 5월 6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따오기를 야생 방사한다. 세 번째를 맞는 이번 따오기 야생방사는 1회(‘19.5.22.), 2회(20.5.29.) 방사와 같이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지만 암수 성비는 지난 2차례 방사 때 수컷의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암수 비율을 1:1로 같게 맞춰 각 20마리씩 방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최초로 방사했던 따오기 가운데 1쌍이 지난해 2020년 4월, 둥지를 짓고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 등 정상적인 번식과정을 거치면서 번식가능성을 열었고, 2021년 3월 2쌍의 부부 따오기가 우포늪 인근의 마을주변에서 각각 3개, 4개의 알을 산란하고 현재 알을 품는 단계에 있어 자연 번식의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 역시, 지난 방사와 같이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붙여 방사될 예정이며, 방사지역인 경상남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역으로 날아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시점검(모니터링)을 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20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민간 돌봄종사자(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장애활동지원사 등)들이 서비스 대상자들의 인지기능 재활‧유지‧증진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재를 제공한다. 교재 활용 관련 지침서도 함께 배포하고, 돌봄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병행한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민간 돌봄종사자들이 방문요양‧목욕, 가사‧간병지원, 장애활동지원 등 재가서비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적인 교재는 신체적‧정신적 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치료프로그램을 계획‧수행하는 전문가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작업치료사가 직접 제작했다. 민간 돌봄기관의 경우 작업치료사를 고용하기 쉽지 않은 여건임을 고려해 공공이 개발한 교재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이라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설명했다. 민간 돌봄종사자의 역량을 높여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돌봄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교재‧지침서는 사회적협동조합 강서나눔돌봄센터에 제공한다. 민간과 작업치료 분야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내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도 민간과의 상호협력을 확대
[우리문화신문=이준택 전 건국대 교수] 일본은 일본 국민과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물리학을 전공한 전 건국대 이준택 교수는 특별기고를 통해 이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이 칼럼으로 우리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의 바다 방류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 수 있다.(편집자말) 후쿠시마에서 바다로 희석해서 버리고자 하는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물질들은 실로 다양하다. 그 가운데서 우선 삼중수소를 잠깐 살펴본다. 수소(1H)의 원자핵은 통상 양성자 하나로 구성이 되었지만, 핵에 양성자에 더해서 중성자가 하나 더 있는 중수소(2H)가 있고, 핵에 양성자 하나에 중성자가 두 개인 삼중수소(3H)가 있다. 이 가운데서 삼중수소는 1) 지구 밖에서 들어오는 우주선(Cosmic ray)과 대기중의 질소나 중수소와 반응을 하여 자연에서 생성이 되는 경우와 인공적으로는 2) 과거 50, 60년대 핵실험에서, 3) 현재의 핵발전소(원전이라고 부르는) 가동에서 그리고 4)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과정에서 생성된다. 자연에서 그리고 과거 핵실험에서 생성된 것에 대해서 달리 방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어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다.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69년에 처음 제안되어 1970년에 미국에서 기념일로 자리 잡았고, 1990년부터는 전 세계 국가들이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2016년 4월 22일에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협약을 맺으면서 지구 살리는 데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ESG(환경, 경영, 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위해 많은 기업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게 늘었지만, 오히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큐리티레터는 기업들의 ESG 경영을 알아본 적이 있고, 또 “쓰레기 줄이기”를 통해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실은 바 있다. 이번에는 정보통신(IT) 업계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해 어떤 친환경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탄소 배출과 그린 정보통신 친환경을 얘기할 때 그린 정보통신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2025년에 전력 수요의 20%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정보통신이다. 그린 정보통신을 실천하는 두 가지 방법은 시스템 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51돌을 맞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여 2개 패스트푸드점과 11개 커피전문점*과 함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1회용 컵을 줄이고 개인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 맥도날드, 던킨도너츠, 롯데리아, 배스킨라빈스,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 카페베네, 커피베이, 커피빈, 크리스피크림도넛,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가나다 순) 이번 행사는 ‘지구의 날, 나부터 다회용으로!’라는 주제로 지구를 위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후행동 가운데 하나인 1회용품 줄이기를 함께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 종이컵(2개/일) 대신 개인컵을 사용할 때 연간 3.5kgCO2 줄임 효과 먼저, 개인컵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맥도날드는 지구의 날인 4월 22일 하루 동안 개인컵(텀블러)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커피를 무료로 준다. 이날 이디야, 커피베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는 기존 개인컵 에누리(200~400원)를 2배 또는 1.5배로 확대한다. 이에 앞서 던킨도너츠(4월 19일~22일)와 배스킨라빈스(4월 19일~25일)에서는 기존 개인컵 에누리(300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지난해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에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점자감각책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를 새롭게 편집한 《자연유산 멀티미디어책》을 제작하기로 하고, ‘장애인의 날’인 20일 낮 2시 AIA 타워에서 에스케이 주식회사 씨엔씨(이하 SK C&C)와 에이아이에이생명보험주식회사(이하, AIA생명) 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자연유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검독수리, 두루미, 크낙새, 하늘다람쥐 등 동물 70종을 공모로 뽑힌 시민들의 목소리로 소개하는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 모두 450부를 발간해 장애인 단체 등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 C&C와 AIA생명의 지원으로 올해 다시 추가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추가제작에 필요한 기금은 AIA생명의 ‘보물 지도‘ 운동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이 쓰일 예정이다. 운동은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기부를 원하는 SK텔레콤 이용자, AIA생명 고객은 구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이영기)과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혼인식을 올리지 못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자연 속 작은 혼인식(스몰웨딩)*’을 지원한다. *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운문산과 국립공원 자연경관 속에서 생태탐방활동과 더불어 간소화된 예식으로 진행 이번 지원은 운문산 생태ㆍ경관보전지역(경북 청도 소재) 일대의 시설을 비롯해 지리산, 설악산 등 10곳의 국립공원 시설(생태탐방원, 잔디광장, 연화봉대피소, 국립공원 선박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하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관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혼부부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혼인할 경우, 예복(한복) 대여, 전문 사진작가 촬영, 간단한 다과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국립공원에서 혼인하는 신혼부부에게는 생태탐방원 내 강당 또는 잔디광장 등을 혼인식장으로 사용하도록 무상으로 제공하며,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야영장 등 무료 숙박 시설도 제공한다. 또한,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소백산 연화봉정상의 산상혼인, 다도해해상 순찰선박의 선상혼인 등 이색 혼인식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