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강남센터 상담관은 지난해 3월 악성부채 상담 중 발음을 힘들어하는 채무자에게 조심스럽게 연유를 물어봤다. 채무자는 “이가 부실해 음식물을 씹는 것조차 힘들지만 형편이 어려워 치과치료를 받지 못했다. 치과에서는 발치 후 틀니를 권하는데 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상담관은 부채문제 해결 뿐 아니라 치과 치료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 5월초 센터와 협력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의 틀니 지원사업 대상자로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그 결과 채무자는 치과치료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즉시 치료를 받았고 작년 10월 말 틀니치료까지 마쳤다. 11월에는 서울회생법원 결정을 통해 악성부채도 면책 받았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손잡고 악성부채로 인한 생계곤란으로 치아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지만 치료받지 못하는 금융취약계층에게 틀니, 잇몸, 발치와 같은 치과치료를 무료로 지원한다.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이하, ‘센터’)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금융취약계층 구강건강증진 치과치료지원」업무협약을 4월 16일(금) 체결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16년부터 연세대학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미래 SF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한결같은 이야기의 공통점은 지구 환경오염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점이다. 지구가 오염돼서 더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행성이 되고 지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최근 개봉된 국산 SF영화 ‘승리호’도 지구 밖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게 주된 이야기지만 그 내면엔 이미 지구는 더는 쓰레기조차 수거할 수 없는 곳으로 그려진다. 재미있으라고 만든 영화지만 결코 웃을 수 없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온난화, 그로 인한 기후 위기는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최근에 쓰레기를 줄이자는 의미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활발해지는 건 이에 대한 방증이다. 우리가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 ‘투모로우’는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인다는 가상 공상영화이다. 하지만 가상이 아닌 실제로 현실에서 투모로우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 초 한겨울에도 1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따뜻한 미국 텍사스에서 영하 20도의 한파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올해 4월 초 강릉에 나타났던 여우가 소백산에서 방사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여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 4월 4일 강릉에서 여우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4월 5일부터 현장 조사를 통해 여우 발자국과 실체를 확인했다. 아울러 여우의 이동경로를 예측하여 무인센서카메라 12대와 포획 트랩 3기를 설치했다. 그 결과, 4월 6일 최초 목격 지역인 강릉시 강동면 인근에서 이 여우를 트랩으로 잡았다. 연구진은 이 여우의 앞다리에 부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개체식별을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소백산 소재)로 이송했다. 개체식별 결과, 어깨 부위에 삽입되어 있는 인식칩으로 이 여우가 지난해 12월 소백산에 방사한 2년생 암컷 개체임을 확인했다. 이 여우는 지난해 3월 31일 중부보전센터 시설 내에서 태어난 개체로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그해 12월 20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일원에서 방사되었고, 인근 단양ㆍ영월 등에서 활동을 하던 중 위치 수신이 단절된 상태였다. 현재, 여우는 왼쪽 앞발 일부가 다친 상태로 건강검진 결과 재방를 하면 생존 능력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좋은말씀 #명언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3-삶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어제는 네 돌 토박이말날이었어. 올해도 우리끼리 하는 잔치로 그치는 줄 알았는데 뜻밖의 반갑고도 고마운 기별이 있었단다. 토박이말바라기에서 마련한 잔치도 우리문화신문과 경남도민일보에서 널리 알려 주어서 참 고마웠다. 그리고 경상남도의회 박옥순 의원님께서 5분 자유발언으로 '도립 말글터'를 세울 것을 제안하는 말씀과 더불어 경남신문에 '토박이말날'을 알리는 글을 실어 주셔서 더 고마웠지. 지난해 한글날을 앞뒤로 창원시의회 이우완 의원님께서 창원시 국어진흥조례를 고쳤다는 기별을 받고 반갑고 고마워서 글을 썼었단다. 그리고 경상남도의회 박옥순 의원님께서 경상남도 국어진흥조례를 새롭게 만들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기뻤는데 오늘과 같은 일이 일어났으니 내 마음이 어땠을지 너희도 알겠지? 이런 일이 있기까지 드러나지 않게 많은 도움을 주신 경남도민일보 이혜영 기자님과 경상남도의회 진영원 정책지원관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거듭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한 사람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에서 개방한 11개 보(洑)*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관측(모니터링)한 결과를 공개했다. * 2020년 하반기 기준 4대강 16개 보 중에서 11개 보(금강 3개, 영산강 2개, 낙동강 6개) 개방 중(’17.6월부터 ’20.12월까지 모두 13개 보 개방) 개방한 11개 보에 대해 3년 반 동안 관측한 주요 분야별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완전개방한 보(일수) : 금강 세종보(1,072), 공주보(962), 백제보(183), 영산강 승촌보(248), 죽산보(143), 낙동강 구미보(7), 달성보(7), 합천창녕보(83) ❰수질 분야❱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녹조(유해남조류*)는 개방 폭이 컸던 금강, 영산강 보를 중심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 녹조 현상을 유발하는 식물플랑크톤으로, 독성물질 배출로 수질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조류 4속(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베나, 아파니조메논, 오실라토리아)을 지정ㆍ관리 중 예년(2013~2017년)과 비슷한 기상 조건이었던 2019년에 금강, 영산강에서 녹조가 예년 평균과 견줄 때 95% 이상 줄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전시가 축소되고 도슨트가 들려주는 전시해설도 유튜브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이 새롭게 시도되고 있지만 청각장애인들에겐 여전히 문턱이 높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배현숙)이 청각장애인들의 박물관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향유 장벽을 낮추기 위해 국립서울농학교(교장 김은숙)와 수어 전시해설 영상 공동 제작에 나선다. ‘눈으로 듣는 한양’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청각장애 학생들이 영상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해 청각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의 수어해설영상과는 차별화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드는 첫 번째 수어해설영상으로, 청각장애 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가 없는 새로운 시도다. ‘눈으로 듣는 한양’ 프로젝트는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올 초 새롭게 개편해 선보이고 있는 상설전시 ‘조선시대 서울’(1존)을 소개하는 수어해설영상을 제작하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워크숍을 통해 전시 내용을 학습하고, 수어해설영상을 통해 소개할 유물을 선정하는 것부터 시나리오 작성, 수어 번역, 수어 해설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2-하지 않으려는 그 생각을... 어제는 들말마을배곳 알음알이 잔치를 하는 날이었다.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 때문에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만나서 좋았다. 여러 날 동안 잔치 갖춤을 해 온 갈침이 네 분과 자리를 함께해 준 배움이들과 어버이, 바쁘신 가운데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고 북돋움 말씀까지 해 주신 새로나꽃배곳(신진초등학교) 김호연 교장 선생님과 김춘애 교감 선생님까지 모두 참 고맙더라. 잔치에 자리했다가 바로 집으로 와서 여느 날보다 일찍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셈틀에 앉아 일을 하는데 자꾸 졸리더구나. 그래서 좀 자고 일어나야지 하고 누웠는데 두 때새를 잤지 뭐니.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자려면 넉넉하게 자기는 어렵지 싶구나. 오늘 알려 줄 말씀은 "하지 않으려는 그 생각을 하지 마라. 그만두려는 그 마음을 그만두어라."야. 이 말은 '베르지트'가 한 말이라고 하는데 '베르지트'가 누구인지 알려 주는 곳을 찾지 못했단다. 사람인지, 모임인지 궁금한데 너희들도 함께 찾아봐 주면 좋겠어. 사람이 살다보면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어. 그리고 하고 있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세월호기와 대형 현수막이 수원시청에 걸렸다. 수원시는 1일 아침 9시 수원시청에서 ‘세월호기 게양 및 기억과 약속의 기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이미경 복지안전위원장,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노란 리본과 안전사회를 위한 다짐이 담긴 카드를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게양된 세월호기는 노란 리본 그림과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수원시청 국기게양대 수원시기 왼편에 자리를 잡았다. 또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 수원시가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담은 대형 현수막은 본관 청사 우측 외벽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추모사업을 계획한 수원시는 오는 17일까지를 기억과 약속의 기간으로 운영하며 세월호기와 대형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특히 17일에는 온라인 북콘서트를 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수원에서 활동한 6년 동안의 기록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수원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북콘서트는 ‘그날 이후 멈추지 않았다’라는 기록집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이들과 새롭게 만나 함께 지낸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이구나. 온봄달(3월) 둘쨋날 새배해(신학년)를 비롯했으니 오늘이 꼭 서른째 날이거든. 짧다면 짧고 또 길다면 긴 한 달동안 서로 적지 않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이야기를 나눈 앞과 뒤에 달라진 것은 무엇이고 또 얼마만큼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저마다 한 달 살이가 어땠는지 돌아보고 이야기를 해 보면 더 마음을 쓸 일이나 또 바꿔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싶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일보다 그 일을 먼저 해 볼 생각이야. 너희들도 새로 바뀐 둘레에서 지낸 한 달이 어땠는지 궁금하구나. 나름대로 다짐을 한 것들도 있었을 텐데 그 다짐들은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동무들과 가까워졌는지도 궁금하니 이 글을 보면 짧게라도 글갚음을 해 주면 기쁘겠다. 오늘 알려 줄 좋은 말씀은 지난 한 달을 돌아본 뒤 되새겨 보면 좋겠다 싶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지라도 내가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야. 이 말은 프랑스에서 이름난 소설가인 '오노레 드 발자크' 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해. 얼핏 생각해 보면 지난해 이맘 때와 견주어 봐도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 산하의 장애인 특수교육시설 내 공간을 활용해 문화 취약 계층인 장애인이 교육·놀이·관광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상상누림터’를 개관한다. 문체부는 ‘상상누림터’ 조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실감 기술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3월 31일(수) 경남 특수교육원을 시작으로 충북 특수교육원(4월 5일), 광주 특수교육지원센터(예정), 화성·오산 특수교육지원센터(예정)에서 차례로 실감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상상누림터’에서는 몰입형 영상, 상호작용 화면, 증강현실(AR) 활용 콘텐츠, 가상현실(VR) 체험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민간·공공 콘텐츠 총 29종, 47편을 도입하고, 이용자와 교사의 수요를 반영해 각 특수교육시설마다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코딩* 로봇을 활용한 학습 콘텐츠를 배우거나 증강현실(AR) 직업 체험, 진도아리랑 등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해 낸 전통문화공연, 놀이 활동 확대를 위한 실감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 코딩: 컴퓨터용 언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