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어린이(6~10살)와 가족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 20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겨울방학 프로그램 “임금님 납시오!”, “평생도 속 물건찾기”, “선비잇템”을 진행한다. 임금의 상징에 대해 이해하고 용 에코백을 색칠하는 “임금님 납시오!”는 상설전시 전주와 조선왕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12월 20일부터 2024년 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낮 2시에 어린이박물관 2층 교육실에서 진행한다. 조선시대 선비의 소망을 그린 그림인 ‘평생도’ 속에 등장하는 물건을 만져보고 미니 병풍을 만들어보는 “평생도 속 물건 찾기”는 2024년 1월 24일부터 2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3회(아침 10시 30분, 낮 1시 30분, 낮 3시)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상호작용하며 자유롭게 체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조선 선비의 아이템인 갓과 부채에 대해 알아보고, 종이 갓을 만들어보는 “선비잇템”은 2024년 1월 24일부터 2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낮 2시에 어린이박물관 왼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열린공간 온에서 운영된다. 국립전주박물관 겨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이달 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가 들떠 오른 연말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은 ‘서울라이트 DDP’를 비롯해 캐롤 공연과 크리스마스 소품 등을 판매하는 마켓 등 연말에 빠져선 안 될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운다. 서울시는 12.21.(목)~12.31.(일)까지 DDP 안팎을 아우르는 ‘DDP 겨울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달 발표한 「서울윈타 2023」의 일환으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이 열흘간 DDP에서 개최할 각종 공연‧행사를 한데 모아 소개했다. ‘DDP 겨울 축제’는 21일(목) 17시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퍼포먼스, 공연, 체험 등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어린이 합창단 등 공연과 특별한 선물이 준비될 예정으로, 네이버 예약(‘서울라이트 DDP’ 검색)을 통해 사전에 참가 신청할 수 있다. ‘DDP 겨울축제’ 기간 DDP 건축물을 캔버스 삼아 선보일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은 ‘디지털 네이처(Digital Nature)’를 주제로 한 메인 작품 ▴디지털 아틀란티스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시즌 콘텐츠 ▴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2월 11일(현지 시각 오전 11시 30분), 이탈리아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교황청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국무원장을 만나 한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특별미사와 특별 사진전, 축하 공연 등 수교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한-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열려 먼저 유인촌 장관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에 앞서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나 한-교황청 수교 계기로 열린 다양한 행사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교류로 돈독한 우의를 이어가는 데 뜻을 모을 예정이다.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열리는 수교 기념행사에서는 특별미사를 비롯해 한국과 교황청의 60년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되돌아보는 특별 사진전이 열린다. 초대 교황 사절을 영접하는 사진부터 교황의 방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 2027년 ‘세계 청년대회’ 개최지 선정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2인조 국악 그룹 ‘달음’이 양국의 우호 증진을 기원하며 전통음악으로 축하 공연을 펼친다. 2018년에 데뷔한 ‘달음’은 영국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해가 떠오르는 고장 동해는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며 신설된 도시다. 송구영신의 시기가 다가오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최근 동해의 여러 관광지 가운데 2021년 6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도째비골에 조성된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눈길을 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사투리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높이 59m 스카이워크, 도째비골해랑전망대는 길이 85m 해상 보도 교량으로,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는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 약자도 유아차나 휠체어를 타고 출입할 수 있도록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하고, 장애인 화장실과 주차장을 마련했다. 시각장애인은 안내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두루 인정받아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들었다. 1970년대 호황을 누린 묵호의 생활상을 담화(談畫)로 만나는 논골담길, 국내외 곳곳에서 수집한 연필 3000여 종이 있는 우리나라 최초 연필뮤지엄, 두타산과 청옥산의 비경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동해 무릉계곡(명승)은 이 지역의 보물 같은 유산이다. 무구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12월 19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76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출품작은 모두 78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68억 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이 출품된다. 안중근 의사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 (龍乕之雄勢豈作蚓猫之熊)>는 일본에 있던 것을 국내로 환수한다는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1910년 3월, 안 의사의 사형 집행이 얼마 남지 않은 때 쓴 것이지만 사형을 앞둔 사람이 쓴 것으로 믿기 어려울 만큼 그 필치가 시원스럽고 당당하다. 또,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라고 해석되는 글귀와 함께 안 의사의 상징인 지장이 선명히 찍혀 있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안 의사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고미술 마당에서는 <독립운동가 최전구의 초상 및 관련 유물>이 눈길을 끈다. 특히 ‘조선의 마지막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이 그린 최전구의 초상화는 세밀하고 구체적인 표현에서 석지의 필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무늬와 꾸밈이 단연 돋보이는 <백자청화진사투각산수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이 여는 ‘2023 전통문화 혁신이용권 사업성과공유회’가 7일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열렸다. ‘전통문화 혁신이용권’ 사업은 전통문화분야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전통문화분야 중소기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2천2백만 원 상당의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전통문화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으로, 전통문화분야 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의 현대화를 이루어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성과공유회는 본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우수사업으로 뽑힌 14개 기업을 시상하고, 7개의 우수사업 발표를 통해 본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한 기업들을 조명한다. 올해 ‘전통문화 혁신이용권’ 사업 대상(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 수상기업은 디자인 강화 서비스의 수요기업 ‘엔플러그’와 공급기업 ‘아이디어두잇’이다. 전통예술 공연의 활로를 개척하고 기획하는 에이전시 ‘엔플러그’의 ‘전통공연 연주자 4팀의 브랜딩 및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개발’이라는 수요에 맞게 ‘아이디어두잇’은 연주자들의 음악, 악기 등을 고려하여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육성하고 있는 ‘국내산 승용마’에 붙여줄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국내산 승용마의 특성이 잘 드러나면서도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친숙한 이름을 뽑아 ‘국내산 승용마’의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연다. 투표는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 동안 소통24(구 온국민소통) 누리집(https://sotong.go.kr/)에서 할 수 있다. 내부 공모를 통해 미리 뽑은 6개 후보 가운데 가장 적합한 이름에 투표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 흑색 계열 기초 축군을 조성해 국내산 승용마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3세대에 이르고 있다. 연구진은 국내산 승용마의 체형을 키우기 위해 어깨높이(체고), 몸길이(체장) 등 체형 관련 12개 항목과 몸무게를 성장 단계별로 측정하고 있다. 어깨높이 124.5cm, 몸무게 191.3kg에 머물던 1세대(12개월령 기준) 체형은 현재 3세대에 이르러 어깨높이 128.5cm, 몸무게 232.5kg으로 개량을 거듭했다. 목표 어깨높이인 132cm에도 근접해 있다. 또한, 승마인들이 선호하는 털색(흑색 또는 흑백 얼루기)을 발현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2월 6일(수) 오후, 모두예술극장(서울 서대문구)에서 연극 연출가와 배우를 비롯한 (사)한국연극협회, (사)한국소극장협회 등 관련 단체장들을 만나 연극계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연극단체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후․간접지원과 이를 통한 지역 불균형 해소방안, 청년예술인들의 무대 참여 기회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극장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연극은 공연예술의 기초로서 다른 장르로의 파급효과가 큰 분야이다. 평생 연극계에 몸을 담아 왔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에는 여전히 변함없다.”라며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문체부는 지속적으로 현장과의 만남을 확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담을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직무대리 노명구)은 지난 12월 5일(화)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고궁배움터에서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 특별전(9.15.~12.13.)과 연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서울맹학교(서울 종로구) 재학 시각 장애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번 교육은 2021년 10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맹학교가 시각장애인의 전시 관람환경 개선, 시각장애인용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개발 등을 통해 왕실문화 향유권을 높이고자 맺은 업무협약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맹학교 5학년 어린이 9명과 인솔자 4명이 참석하여 조선왕실의 역사와 의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시각 장애인 어린이의 특성에 맞춰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근정전’과 ‘청동 용’ 등 경복궁 내의 문화유산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이 개발한 입체 교구 ‘궁궐 이야기’를 비롯해 왕실복식의 직물조각천(패치)과 누에고치 모형 등 다양한 촉각 교구재를 활용하여 조선왕실의 혼례복 활옷의 역사와 활옷에 담긴 문양을 배워볼 수 있도록 하였다. 참가 어린이들은 먼저 왕실복식(곤룡포, 적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12월 4일 낮 2시 한국의집(서울 중구)에서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이하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돌을 맞아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김장문화는 길고 혹독한 동절기를 나기 위해 배추와 고춧가루, 젓갈, 천일염 등 여러 가지 재료를 한 해 동안 준비하고, 식구ㆍ친족ㆍ이웃 등과 모여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풍습이다. 김치를 함께 담그는 것뿐 아니라 담근 김치를 서로 나누는 행위가 여러 세대에 걸쳐 자발적으로 전승해 오며 공동체 간의 결속과 나눔을 상징한다는 값어치를 인정받아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올랐으며, 2017년 11월에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까지 포함하는 더욱 넓은 개념인 「김치 담그기」로 국가무형유산에 지정된 바 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김치는 이미 ‘K-푸드’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로 각광받고 있으며, 해마다 김장철이면 국내에서 다양한 김장 행사가 열릴 뿐 아니라 미국ㆍ영국ㆍ아르헨티나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