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업무 처리 자동화(Robotics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며 도서관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RPA는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전환을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도서관은 지난해 단순·반복·대량으로 처리되는 업무에 대한 RPA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국가 지식 정보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하여 ▲미납본 자료 수집을 위한 목록 조사, ▲전자책 미납본 자료 조사 및 통계 작성, ▲온라인 수집자료 메타데이터 형식 변환, ▲웹자원 메타데이터 형식 변환, ▲소장자료 원문보기 서비스 점검 업무에 우선 도입하였다. RPA 시스템 적용 성과 : 8시간 걸리던 자료 변환 작업이 3분 만에 가능 도서관에서 수집한 웹자원을 서비스하기 위해서 자료관리 시스템에 맞는 형식으로 변환하는 작업의 경우, 1건당 8시간 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3분으로 단축되었다. 또한 인력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던 원문 서비스의 오류 여부를 RPA로 매월 5,000건씩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강공원에 RM숲 보러 왔어요!” 스타와 팬클럽의 기부로 조성된 한강 스타숲이 국내외 케이팝 팬들에게 관광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우리 문화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한류스타 등 팬클럽의 기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봄부터 난지한강공원에 1만㎡ 규모의 ‘스타숲’이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스타숲’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한강공원 총 9곳에 조성됐다. 한강공원 ‘스타숲’은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강 시민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고 있는데, ‘한강 시민숲’은 일반 시민, 기업, 단체, 팬클럽 등이 나무를 심겠다고 신청하면 한강사업본부가 장소 제공과 함께 삽, 장갑, 거름, 물 등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588곳에 1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방탄소년단 숲의 경우 각 멤버의 생일을 기념하여 전 세계 팬들이 기부금을 모아 조성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천 9백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한강공원을 푸르게 만들고 있다. 한강공원 ‘스타숲’ 조성에 함께해 온 서울환경연합은 “팬들은 기후정의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민생에 직결되는 직업군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직업이 무엇이오’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023년 2월호를 펴냈다. 4차 산업시대로 불리는 오늘날 우리나라 직업의 수가 12,000개 이상이라고 한다. 복잡한 사회구조에 사는 우리와는 달리 조선 시대는 엄격한 신분제 사회 속 신분별 직업이 존재했다. 이번 호는 조선 시대 직업관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전문 직업군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생계유지와 값어치 실현의 균형 <‘직업(職業)’의 세계, 그 오래된 미래>에서는 유교 사회에서 직업이 갖는 의미와 가치사슬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 박종천 교수(고려대학교)는 민생과 생업을 위해 생필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필수적인 활동과 연관된 조선 시대 사(士), 농(農), 공(工), 상(商) 곧 사민(四民)의 직업 체계를 다루면서 현대의 직업관과 견주었다. 특히 오늘날 MZ세대들은 직업은 생업일 뿐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상황이다. 박 교수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생계유지의 ‘생존’을 넘어서 자아실현의 ‘생활’을 통해 일하는 보람이나 미래의 전망을 꿈꾸지 못한 결과로 보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월 1일(수) 2023년 첫 번째 사서추천도서 8권을 발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 국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하여, 도서관 신착 도서를 중심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사서가 추천하는 <사서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2월․4월․8월․10월에는 인문․사회․자연․문학 등 주제 분야별 도서를, 6월과 12월에는 시의성 있는 테마별 도서를 선정한다. 2월 사서추천도서 중 문학 분야의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은 산동네 작은집으로 이사 후 주변의 작은 소재들로 소박하게 담아낸 작가의 일기장과 같은 수필집이며, 자연과학 분야의 ⌜과일 길들이기의 역사⌟는 우리가 익숙하게 즐겨 먹는 과일은 언제, 어디서부터 등장하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주제 분야별로 선정된 도서정보와 추천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 / 자료검색 / 사서추천도서)에서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선정 관계자는 “사서추천도서가 기존에 즐겨 읽던 분야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주제의 책을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좋은 안내자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지난해 봄 풋풋한 청춘 서사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주요 촬영지가 전주다. 특히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한벽터널)이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올랐다. 서학동예술마을에 있는 음악 스튜디오 소리방앗간은 명진책대여점으로 등장했다. 지금은 나무 간판만 남았다. 희도(김태리 분)가 울며 뛰어간 건너편 골목과 27레코드는 드라마에서 본 대로다. 서학동에서 전주천을 따라 15분쯤 걸어가면 한벽굴을 만난다. 희도가 상처 받은 이진(남주혁 분)을 위로한 이곳은 싱그러운 청춘을 담아내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배경이었다. 희도의 집으로 등장한 게스트하우스는 하얀 대문과 가로등이 드라마의 여운을 자극한다. 주인공들이 앉은 평상이 그대로 남은 아현슈퍼도 전주 남고산성(사적) 가는 길에 있다. 서학동 뒤쪽에 자리한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첫사랑의 감성을 떠올리기 좋다. 시원한 통창 너머로 보이는 울창한 숲이 그림 같다. 경기전 건너편 2층에 문을 연 모주체험여에서는 전주를 대표하는 먹거리 모주를 만들어볼 수 있다. 카세트테이프 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 공간 팔복예술공장은 예술놀이터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 문의 : 한옥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주변을 살펴 보면 돈이라는 안경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고, 또한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사람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다. 이러한 사람은 산을 ‘광물을 캐낼 수 있는 광산’으로 볼 것이며, 강물을 바라볼 때에 ‘강가에 매운탕 집을 차리면 돈벌이가 될까’하고 생각한다. 또한 물을 수자원으로, 나무를 산림 자원으로 보며, 심지어는 사람을 소중한 인격체라기보다는 인적 자원으로 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나는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라고 개명했을 때에 크게 개탄한 적이 있다.) 경제라는 관점에서만 세상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은 산이 주는 의미, 물이 가진 또 다른 의미를 놓치기 십상이다. 산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달리 설명할 길이 마땅치 않다. 그저 산에 들어가 보는 수밖에. 산과 계곡에 관한 재미있는 문자 풀이를 본 적이 있다. 仙(신선 선)이란 사람 인 변에 뫼 산으로, 산에 있는 사람이다. 俗人(속인)이라는 단어에 나오는 俗(풍속 속)이란 사람 인 변에 골 곡(谷)으로서 사람이 산에서 내려와 골짜기에 있는, 곧 다시 말해서 마을 또는 도시에 사는 것을 나타낸다. 사람이 도시를 떠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첫 번째 주제(제사상과 차례상)에 이어 두 번째는 “고조부모까지의 4대봉사, 그 숨겨진 진실”이다. 4대봉사는 절대적 규범인가? 조상제사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 지낸다. 이것을 4대봉사라고 한다. 그런데 4대봉사가 절대적 규범은 아니라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누가, 누구의 제사를 지내는지를 법으로 규정해두었다. 1484년 성종 때 펴낸 조선시대의 법전 《경국대전》에는 “6품 이상의 관료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3대까지를 제사 지내고, 7품 이하는 2대까지, 벼슬이 없는 서민은 부모 제사만을 지낸다”고 명시되어 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는 관직의 품계를 중심으로 상하 구분을 했는데, 6품 이상(현재 공무원 5급 이상)은 증조부모까지의 제사를, 7품 이하(현재 공무원 6급 이하)는 조부모까지의 제사를, 관직에 오르지 않은 일반 백성들은 부모의 제사만을 지내도록 법률로 제정해둔 것이다. 이처럼 조선시대에는 고조부모까지의 제사를 지내는 이른바 4대봉사원칙이 제도적으로 명시된 적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2월 4일(토)과 5일(일) 양일간, 입춘·정월대보름맞이 세시행사인 ‘2023 남산골 세시울림 입춘·정월 대보름 <봄달 : 봄날에 뜬 달>’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더욱 뜻깊다. 먼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2.4.(토))에는 오전 10시에 ‘입춘첩 붙이기’ 행사를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연자가 직접 ‘입춘첩’을 적어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에 붙이는 시연이 펼쳐진다. 우리 민족의 대명절 중 하루인 정월대보름(2.5.(일)) 당일은 오후 2시부터 시민 참여 행사가 개최된다. 시민들이 직접 종이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다는 ‘소원나무’가 설치된다. 또한 ‘부럼깨기 체험’도 마련되어 한 해 동안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기를 기원했던 조상들의 풍속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소원나무 체험과 부럼깨기 체험은 모두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광개토사물놀이’의 공연 <축원 지신밟기 혼의소리>가 펼쳐져 시민들의 흥을 돋운다. 길놀이, 놀음판 등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가정의 액운을 막고 한 해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3년 1월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술자료, 전자책, 신문·잡지, 영상·음원자료 등 국내·외 웹 데이터베이스 목록을 발표했다. 올해 국립중앙도서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Web DB는 신규 13종을 포함한 총 62종으로 학술·전문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하여 신문, 공연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서관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Historical Abstracts with Full Text’ 등 58종의 DB는 도서관 정기이용증 소지자라면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외서비스로 제공된다. 도서관은 만족도 조사, 전문가 추천 등을 거쳐서 전 주제 분야의 자료를 선정·구독하고 있으며, 웹 데이터베이스 목록 및 이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도서관 누리집(www.nl.go.kr > 자료검색 > Web DB)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용률이 높은 DB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이용할 수 없는 다양한 주제의 수준 높은 온라인 정보자원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이용자의 온라인 문화생활과 학술 활동을 동시에 지원하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의 문화 누림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2023년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 지원 인원을 263만 명에서 267만 명으로 4만 명 확대한다. 아울러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의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큰 글씨 및 점자 홍보물 제작 등 맞춤형으로 이용 지원을 강화한다. 박보균 장관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깃발은 ‘자유와 연대’이고 연대의 한 축은 ‘문화의 공정한 접근, 약자와의 동행’이다.”라며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장애인·약자 프렌들리’ 정책 기조를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해왔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6세 이상(2017. 12. 31.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 급여의 경우 수급자로 선정된 초·중·고 학생 외에 나머지 가구원도 통합문화이용권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총 2,983억 원(국비 2,102억 원, 지방비 881억 원)을 투입해 ’22년 대비 4만 명이 증가한 267만 명에게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