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의 실용성과 백자의 멋 해주항아리, 국립민속박물관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에 해주항아리 232점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번 기증은 목인박물관 목석원(관장 김의광)이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수집해 온 소장품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소중한 자료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고, 더 많은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기증자의 높은 뜻으로 이루어졌다. □ 옹기와 백자 사이, 실용에 아름다움을 입히다 해주항아리는 북한 황해도 해주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된 조선 후기 백자로, 옹기의 쓰임새에 조선 후기 청화 백자의 전통 제작 기술이 결합된 생활 자기다. 일반 옹기보다 고가였음에도, 황해도ㆍ평안도 지역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해주항아리는 대부분 길쭉한 옹기 형태로, 크기는 약 60~70cm다. 흰 바탕에 청색ㆍ갈색ㆍ녹색 물감으로 그려낸 모란과 물고기 무늬는 길상과 번영을 상징하며, 민중의 정서를 반영하는 동시에 민화를 연상시키는 장식성을 보여준다. 해주항아리는 한국인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도 생산과 소비가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전통 도자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따라서 이번 대규모 일괄 기증은 향후 해주항아리의 양식과 시대별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