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주 소리를 배우며 함께 즐기는 사람들 (3)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노은주 명창이 지도하는 동호인들의 발표회는 회원들의 가족, 친지 말고도 독서클럽의 회원들, 광진문화원 하모니카 클럽회원 등, 분야가 다른 동호인들도 다수 참여하여 함께 즐긴 무대였다. 손자들에게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상을 기억하게 만들어 준 사실이 즐겁다고 말한 이오규 회원, 판소리 연습으로 건강이 양호해졌다는 정덕균 회원을 소개했다. 또 외국에 살고 있는 자녀들이 엄마의 발표회 영상을 보면서, 열심히 사시는 엄마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는 이은주 회원, 성취감이나 자존감을 얻게 된 소리공부의 길이 인생의 멋진 선택이었다고 말하는 김영범 회원, 등등의 소감을 소개하였다. 판소리를 만나 하루하루가 즐겁고 멋진 선택이어서, 주위에 권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대하면서 판소리 대중화에 이들 동호인이 앞장서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이들 동호인의 소감을 조금 더 이 난에 소개해 보기로 한다. 먼저, 나이가 지긋한 서은선 회원은 30여 년 전, 설장구 가락을 배워 사물놀이도 경험해 보다가 판소리 <심청가>를 배우게 되면서, 지인 6명과 함께 노은주 선생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말이다. ”집 근처에 있는 산에 오르
- 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 2025-02-25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