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은 21일 다목적강당에서 ‘을묘년, 8일간의 수원행차’ 학술대회를 열고 정조대왕의 화성행차와 관련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특별기획전 ‘천년효행, 그 8일’ 전시와 연계해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사학·한국학·문화예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해득 한신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김문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정조의 화성 행차와 행차로’를 주제로 연구 성과를 소개했고, 김지영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토론했다.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는 ‘봉수당 진찬의 공연화 과정과 의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숙희 전 국립국악원 연구관이 토론에 참여해 공연 복원의 의미를 짚었다. 박정혜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예술학부 교수는 ‘화성원행도병 연구의 쟁점과 의미’를 설명했다. 제송희 가회고문서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에서 작품 해석의 관점과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는 정조대왕이 1795년 을묘년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으로 행차해 회갑 잔치를 베풀어 드린 지 230돌이 되는 해”라며 “특별기획전시와 연계해 수원행차길과 의례, 그리고 기록에 담긴 역사적 가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정조대왕의 을묘년(1795년) 수원행차 230돌을 기려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특별기획전 ‘천년효행, 그 8일’을 연다. 을묘년 수원행차는 조선 최대 임금 행렬이자 도성을 벗어나 치른 첫 왕실 잔치였다. 이번 특별전은 ▲ 행복한 수원행차길 ▲ 모두와 함께하는 효도잔치 ▲ 특별한 여행의 영원한 기록 ▲ 8일 동안의 효도여행 추억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정조대왕의 수원 필로(蹕路, 거둥 때,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임금의 수레가 지나가던 길) 표석, 혜경궁 홍씨의 회갑 기념 어보(御寶)인 옥인(玉印), 을묘년 수원행차의 종합 보고서인 《원행을묘정리의궤》, 을묘년 수원행차 때 총리대신이었던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초상 등 을묘년 수원행차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으로 제작을 지원한 디지털 실감 영상 ‘행행(幸行), 정조의 행복한 수원행차’도 상영한다. 정조가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으로 떠났던 8일 동안의 효도여행 주요 장면을 재현한 영상이다. 을묘년 수원행차 다음 해인 1796년 정조는 수원유수부 내에 수원행차 관련 필로에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