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대중화를 앞당겨주는 은사모 회원들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은사모> 회원들의 ‘판소리사랑’ 이야기를 일부 소개하였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친구들과 함께 부르셨던 시조나 판소리 가락이 귓가에 쟁쟁해 소리공부를 시작하게 된 회원, 손자들로부터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상을 기억하게 만들어 준 일이 보람이라는 회원을 소개했었다. 또한 판소리와 친하게 되면서 건강해졌다는 회원이나, 외국에 사는 자녀에게 발표회 영상을 보내 주었더니,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이 고마워 눈물을 흘리더라고 전해주는 회원, 그런가 하면 판소리 공부가 인생의 멋진 선택이었다는 회원도 있었다. 또한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판소리 명창으로 알고 있다며 웃음 짓는 회원도 있는가 하면, 등장인물에 따라 목 쓰는 방법이 다양해 매력적이라는 회원과 익숙하지 않은 사설과 발성이 재미있다는 회원도 있었다. 그리고 녹음 파일을 따라 부르면서 성취감도 생긴다는 회원이나, 고음(高音), 이면(裏面)에 맞는 발성, 강약과 대소(大小)의 구분 등등, 심화과정을 배우는 시간이 더더욱 재미있다는 회원의 이야기도 소개하였다. 이렇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동호인들의 다양한 경험담을 들으며 앞날의 판소리계가 보다 밝고
- 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 2025-03-04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