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제5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9월 23일(화) 낮 2시,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연다. 춤ㆍ연희와 음장요소, 국악사전 표제어를 정밀하게 검토하는 자리 이번 토론회에서는 ‘춤·연희 분야 및 음장요소 관련 표제어 검토’를 주제로, 국악사전 내 춤ㆍ연희와, 음장요소 관련 표제어의 분류와 방향, 기술 체계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발제자로는 김영희 김영희춤연구소장이 춤ㆍ연희 분야 표제어 선정과 서술체계의 방향성을 살피고, 최헌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국악사전 내 음장요소 관련 내용의 현황과 과제를 다룬다. 토론에는 춤ㆍ연희 분야에서 장희선 중앙대학교 초빙교수와 조경아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수, 음장요소(장단) 분야에서 김인숙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참여한다. 좌장은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맡아 전체 논의를 이끈다. 총 여덟 차례의 월례 토론회, 공개 논의로 국악사전 완성도 높여 국립국악원은 올해 총 여덟 차례의 월례 토론회를 마련해, 국악사전이 그동안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던 쟁점들을 학계와 함께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네 차례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국악사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직무대리 김명석)은 오는 11월 20일(수)부터 21일(목)까지 이틀 동안 우면당에서 풍류극 ‘필운대풍류’의 세 번째 무대를 올린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와 같이 조선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 공간으로 유명했다. 봄이 되면 살구꽃, 매화꽃, 벚꽃 등이 활짝 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필운대는 사대부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꽃놀이를 즐기며 예술을 누렸던 곳이다. 이번 ‘필운대풍류’ 공연에서는 실제 필운대에서 가곡모임인 운애산방을 운영한 박효관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 안민영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사대부 이유원이 등장하여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극으로 꾸며 무대 위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안경모 연출은 조선 후기 중인문화와 서민문화가 수용되던 시대적 특징을 역사적 기록의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공을 들였다. 당시의 음악은 정통적인 정악(正樂)의 틀을 넘어 현실의 풍경과 개인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진악(眞樂) 사상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중인, 악공, 세악수(細樂手), 예기(藝妓), 의기(醫妓)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