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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운현궁에서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

 

   
▲ 엄마와 아이가 윷놀이를 하고 아빠는 말을 놓아준다.

   
▲ 신나게 널을 뛰는 중년의 남여

   
▲ 어른이 제기차는 모습을 본 아이가 흉내내기 어려운 듯 냅다 던져버린다.

   
▲ 한 아이가 힘차게 굴렁쇠놀이를 하고 있다.

   
▲ 연인이 다정하게 투호놀이를 한다.

   
▲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운현궁을 둘러보다가 잠시 기자를 위해 자세를 취해준다.

 

[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 한가위를 보내고 오늘 찾은 운현궁(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사가, 사적 제257호)에는 민속놀이가 한창이었다. 운현궁 뜰에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려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윷놀이, 널뛰기, 투호놀이, 굴렁쇠놀이, 제기차기 따위와 같은 놀이에 여념이 없는 시민들의 표정 또한 밝아 보였다.  엄마와 아이, 할아버지와 손자, 부부 사이는 물론 다정한 연인들이 운현궁 뜰 구석구석에서 민속놀이의 즐거움에 빠져든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엄마와 아이가 윷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이 아빠는 즐거운 마음으로 말을 놓아주고, 서툰 아이가 널을 뛸 수 있도록 엄마는 손을 잡아주는 모습도 정겨웠다.

한편에서는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한복을 차려 입고 운현궁 뜰에서 연신 사진 찍기에 바쁘다. 카메라를 든 기자를 위해 여유로운 자세를 취해 주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경기도 시흥에서 왔다는 정연희 씨(45살)는 "남편과 중학생 딸과 말로만 듣던 운현궁에 처음으로 와 봤어요. 명절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어린 시절 시골에서 놀던 생각이 났어요."고 했다.

명절 연휴를 맞아 운현궁은 지금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고궁의 운치를 맛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행복한 모습이었고 이를 지켜본 기자의 마음도 흐믓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