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위 글은 《훈민정음》 서문에 들어 있다. 오늘날 전 세계의 권위 있는 문자학 연구자들이 한결같이 훈민정음(한글)을 극찬해 ‘인류의 위대한 지적 성취’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이 인류의 위대한 지적 성취로 평가 받기 까지는 그동안 끊임없이 문자나 해례본을 연구해온 역사가 있었기에 더욱 값지다.
반포된 지 5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한, 그리고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등 세계적으로 훈민정음을 연구한 많은 학자들이 있었는데 최근 김슬옹 교수는 그 학자들이 내놓은 논저를 한 곳에 모은 자료 목록 《훈민정음(언문,한글) 논저자료문헌목록》을 도서출판 역락을 통해서 내놓았다.
이 책은 2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는 ‘연도순’으로 해례본 영인본과 활자본 목록, 일반 단행본, 학위 논문, 일반 논문 등이 들어 있고, 이를 다시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여 2부로 풀어냈다. 또한 우리나라 이외 북한과 외국 논저를 포함한 모든 자료 목록을 한데 모아놓았으며 누구나 훈민정음 연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 연구와 관련된 논저를 찾을 수 있도록 정리되어있다.
이 책을 낸 이는 현재 워싱톤 글로벌대 한국어과 김슬옹 교수로 최근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함께 펴낸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의 한글해설서를 펴낸 바 있다.
또 지은이는 그동안 《훈민정음》을 연구하는 데 매달려 와 《조선시대의 훈민정음 발달사》(역락), 《세종대왕과 훈민정음학》(지식산업사),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창비),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아이세움), 《세종대왕과 훈민정음학》(지식산업사) 같은 많은 책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