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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시조 241] 한눈(大雪)

[우리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한눈(大雪)

 

                

            이제는 한눈이니 더불어 얼어가고

            가람도 고요하게 얼음밑을 흐르니

            석달을 가는달일까 올달인지 헤어보네

 

           * 한눈 : 큰눈
           * 가람 : 강
           * 석달 : 겨울 석달
           * 올달 : 오는 달

오늘은 대설이다. 큰눈이 오고 얼음 밑으로 강물은 흐르고... 겨울 석달은 가는 달일까, 오는 달일까를 헤아려 보지만 어쩌면 부질없는 짓일지도 모른다. 그저 눈을 오고 계절은 가는 것.

 

   
▲ 소나무에 큰눈이 와서 덮이니 한눈[大雪]이라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