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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경향신문의 씁쓸한 영어선물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성탄절에도 신문은 나왔습니다. 저는 일간지 가운데 비교적 공정한 기사를 쓰는 것으로 알려진 경향신문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오늘 성탄절엔 경향신문으로부터 유쾌하지 못한 씁쓸한 영어선물을 받았습니다. 경향신문이 다른 두 곳과 함께 청계광장 근처에서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한다는 광고입니다. 굳이 “CHRISTMAS Festival”이라고 영어 이름을 붙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서울 성탄잔치라고 하면 무식하게 보인다고 생각한 것인가요? 언론을 이끈다는 경향신문에서 민족적 자부심은 사라진 것인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광고란에는 경향신문 자매회사인 레이디경향이 영어 광고를 했습니다.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인가요? 잡지 이름이 “LADY”인 것도 결코 환영할 것은 못되는데 잡지 표지에는 커다랗게 “Glorious Day”를 비롯하여 “Special Edition”, “Fine Mom” 같은 영어들이 난무합니다. 언론이 국민을 사대주의로 이끄는 것 같아 참으로 씁쓸한 성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