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 비상버튼”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지하철 비상단추”라고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
영어 “버튼(button)”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전기 장치에 전류를 끊거나 이어 주거나 하며 기기를 조작하는 장치. ‘누름 쇠’로 순화”라고 풀이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옷 따위의 두 폭이나 두 짝을 한데 붙였다 떼었다 하는, 옷고름이나 끈 대신으로 쓰는 물건”이로도 풀이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단추’로 순화.”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국립국어원 누리집 <다듬은 말(순화어)> 난에도 보면 “버튼”은 “단추”로 바꿔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비상단추”라고 해서 못 알아들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려는 노력을 공기업부터 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