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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바람에 날리면 꽃보라와 꽃멀미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제자리에서 밖을 보니

벚꽃 꽃잎이 바람이 흩날리는 게 보입니다.

참으로 멋있네요. ^^*

 

우리말에

'보라'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잘게 부스러지거나 한꺼번에 많이 가루처럼 흩어지는 눈이나 물 따위"를 뜻합니다.

그래서 '눈보라'"바람에 불리어 휘몰아쳐 날리는 눈을 뜻하고",

'물보라'"물결이 바위 따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지는 잔 물방울"을 뜻합니다.

 

'꽃보라'라는 멋진 말도 있습니다.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을 이르는 말입니다.

 

바람에 꽃보라라 날리는 것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람이 불자 마치 눈보라처럼 흩날리는 꽃보라가 참으로 멋있습니다.

그 꽃보라를 맞으면 꽃멀미가 날지도 모릅니다.

꽃멀미는 멀미나듯 꽃보라를 맞아 어지러운 것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