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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보성의 '한국차박물관'에서 배우는 차의 모든 것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시시비비 시시비비...혼돈의 극치

헐뜯고 욕하며

 

얇은 입술 가죽으로

꼬리 물며 뱉어낸 말 말 말들...

 

춘란향기 그윽할 즈음

차라리 눈감고

 

옥로차 한 잔으로

먼저 살짝 축이며

 

뜬구름 흘러가는

빈 하늘 보게나

 

따사로운 봄 햇살

어루만져 보게나. -심윤섭 춘란 향기 그윽할 즈음에’-

 

이는 녹차의 고장 보성의 한국차박물관 1층에 전시 중인 차와 관련된 시 가운데 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차밭이 있는 보성의 한국차박물관은 사방에 차나무로 둘러싸여있어 신선한 공기가 으뜸인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전시실은 모두 3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층은 차의 재배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꾸며놓았다. 2층은 차의 역사와 각 시대별 발자취를 한눈에 알기 쉽게 전시하고 있으며 찻잔 등 차 도구 따위가 전시 되어 있다. 3층에는 차 생활실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나라별 차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그림으로 그려 놓아 어린이 관람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차 생산량은 인도 28.3%, 중국 24,6%, 스리랑카 9.9%, 케냐 9,3%, 일본 2.7%, 한국0.07%로 인도가 차 생산 1위임을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차향, 차맛, 차빛깔 따위에 관한 정보라든가 다양한 종류의 차 재료를 유리함 속에 담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볼만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보이차, 사방차, 네팔의 홍차, 인도아삼지방의 차, 일본의 말차 따위도 전시되어 여러나라의 차를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

    

 









한국차박물관의 구경을 마치고 인근에 지천인 차 밭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초록의 차밭을 구경할 수 있으며 차로 만든 제품과 녹차 아이스크림 따위도 맛볼 수 있다.  한국차박물관은 보성군에서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박물관 건립 기간을 거쳐 2010년 9월 11일 개관한 곳으로 보성 지역을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려볼만한 곳이다.

 

<한국차박물관>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5, 061-852-0918, 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