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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80] 파시의 잔영

[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위도 파장금 파시는 칠산 앞바다 조기 성시가 열리던 곳으로 술집도 많았다고 한다.

이제는 쇠락하여 빈집과 무너져가는 잔해들만 남았다.

애교 넘치는 미소와 웃음소리 사라지고 향그러운 분 냄새도 없고

단지 쓸쓸한 그 옛날의 잔영이 뱃고동소리 마저도 쓸쓸하게 들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