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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의 귀한 선물을 감싼 '강릉 보자기’

S 화장품과 십장생무늬 경대와 그것들을 싼 보자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지난 25∼26일 진행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 부인들에게 선물한 S 화장품과 십장 생문 경대를 감싼 보자기가 강원도 강릉 예술창작 인촌 입주작가인 임명 규방 박인숙 작가의 작품이 채택됐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별도로 제작된 선물세트는 S 브랜드의 화장품세트와 한국의 대표적인 길상무늬인 십장생 무늬를 경대와 보자기에 새겨 넣어 건강ㆍ안녕 기원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십장생무늬 두석 자식 경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장인 2명이 참여해 탄생했고 느티나무 경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조화신 소목장의 작품이며 경대의 금속 장식인 두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64호 박문열 두석장이 새겼다.

 

 

이 귀한 선물을 감싸는 보자기는 강릉 전통규방 공예작가인 임명 규방 박인숙 작가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과거 궁중에만 놓을 수 있었던 금사 자수로 사슴, 학, 거북, 소나무 등의 십장생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았다.

 

또 혼례 때 신랑 신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기러기를 형상화한 매듭으로 마무리하고 보자기 안쪽을 비단으로 해 고급스러움과 정성을 더 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임명 규방 박인숙 작가는 강릉의 전통 규방 공예를 세계 정상에 알릴 기회가 돼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