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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문화재수리이력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시행

2025년까지 국보ㆍ보물 가운ㄴ데 목조 건조물문화재 221건 구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올해부터 문화재수리 의사결정 과정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전환하고 분산 관리되던 문화재수리이력을 하나의 3차원 유형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HBIM(Historic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국보와 보물 건조물문화재 가운데 221건의 HBIM을 구축할 예정이다.

* HBIM(Historic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조물문화재의 3차원 형상정보 뿐만 아니라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수리이력 등에 관한 비형상 정보를 포함하는 통합정보모델로 문화재 분야에서 적용

 

 

그동안 일반 건축분야의 설계ㆍ시공과정에서 주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적용되어 왔으나 문화재수리분야에서는 정형화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3차원 레이저 스캐닝과 컴퓨터 성능 등의 기술발달로 인하여 BIM의 적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문화재청은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수리이력 정보까지 통합하기 위한 HBIM 시스템을 정부혁신 기조 맞춰 건조물문화재의 유지관리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차원 모델링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모델로 일반건축 분야에서 적용

 

HBIM이 구축되면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렵던 건조물문화재 주요 구조부의 접합방법, 내부 구성부재의 형상 등을 3차원유형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부재별 재료정보, 수리이력(훼손원인, 수리주기, 수리방법) 등의 체계적인 정보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해당 문화재수리 시 과학적인 의사결정과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HBIM이 숭례문에 적용되면 조선 태조 때 지어져 여러 중창을 거친 역사적 연대는 물론, 숭례문을 구성하고 있는 기둥, 대들보 등 주요 부재의 수종은 무엇인지, 언제 수리 또는 교체되었는지, 훼손원인과 수리방법은 어떠한 것이 사용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력뿐만 아니라 설계도서, 사진 등과 같은 자료들도 서로 연결된다.

 

 

그뿐만 아니라 구축된 HBIM 정보는 외부에 공개ㆍ제공해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가상ㆍ증강현실(VR‧AR), 3차원 입체(3D) 프린팅 등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확산시키는 데에도 도움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등 국보ㆍ보물 목조 건조물문화재 27건(사업예산 : 5,000백만 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년 동안 국보ㆍ보물 가운데 목조 건조물문화재 221건의 HBIM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보ㆍ보물 가운데 석조 건조물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등으로 구축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건조물문화재 HBIM 작성기준」공고(2021. 10.)를 통하여 문화재를 직접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도 통일된 기준에 따라 HBIM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 산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을 통해 이달부터 용역 수행기관을 공모할 예정이며, 구축된 HBIM 정보는 문화재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화재수리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를 통해 8일부터 사전규격공개를 시작하였고, 15일간 공고한 뒤 입찰접수를 받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http://www.g2b.go.kr)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http://www.koft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