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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서울 8월의 문화재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 등 뽑아

매월 15일, 해당 월과 관련 있는 문화재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매월 이달의 서울 문화재를 선정하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으로 시끌벅적한 요즘, #일본, #올림픽 두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보신각 터를 8월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하였다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 ※ 국가등록문화재(2017.8.8.)지정

딜쿠샤는 1919년 3.1운동을 전세계로 타전한 광산사업가이자 연합통신 임시특파원이었던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가 살던 집으로,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앨버트 테일러는 1919년 ‘3.1독립선언’과 ‘제암리 학살사건’을 외부에 알려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전파하였다.

 

 

특히 세브란스 병원 침상에서 발견한 3.1독립선언서 사본을 갓 태어난 아들의 침대 밑에 숨겨 두었다가 일제의 눈을 피해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 서울시는 장기간 방치되고 훼손된 딜쿠샤를 복원하여 2021년 3월 ‘딜쿠샤 전시관’을 개관했다. 일제강점으로 혹독했던 그 시절, 이방인의 한국 사랑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 서울특별시 기념물(1982.11.18.)지정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했던 손기정선수에게 부상으로 수여된 월계관 기념수로, 당시 시상대 위에 선 손기정선수는 해당 묘목으로 가슴에 있던 일장기를 가렸다.

 

보신각 터 ※ 서울특별시 기념물(1990.6.18.)지정

조선시대 도성의 문을 열고 닫는 시간과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종을 쳐서 알렸던 장소였던 보신각. 현재는 1979년에 재건한 누각과 1985년에 새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만나볼 수 있다.

 

이희숙 역사문화재과장은 “무더위와 코로나19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서울시민에게 ‘이달의 서울문화재’가 잠시나마 마음의 문화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