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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도성의 서쪽 문, 헐값에 팔리다' 한양도성박물관 전시

일제강점기 경매로 팔려나간 돈의문의 역사와 변화상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2021년 한양도성박물관 하반기 기획전 ‘도성의 서쪽 문, 헐값에 팔리다’를 11월 9일(화)부터 2022년 3월 6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15년 도로 확장 과정에서 헐린 한양도성의 서문(西門), 돈의문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이다.

 

전시는〈도성의 서문〉과 〈성문을 헐다〉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도성의 서문’ 부분에서는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서쪽 출입을 관장하였던 돈의문의 역할과 변화상에 대해 살펴본다. 돈의문이 새문 혹은 신문(新門)이라는 별칭으로 더 익숙하게 불렸던 이유와 돈의문을 드나들었던 다양한 목적의 행렬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성문을 헐다’ 부분에서는 일제강점기 돈의문이 헐리게 된 경위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양도성 성문 훼철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철거 전 돈의문의 모습을 촬영한 각종 사진 자료와 함께 당시 한양도성의 성문들이 처했던 수난의 역사를 알기 쉽게 희화적으로 풍자한 애니메이션이 함께 전시된다.

 

 

성문이 본래의 역할을 잃고 사라졌다는 것은 수세기동안 유지되었던 중세도시 한양의 체제가 해체되었음을 의미한다. 돈의문의 철거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조선의 수도 한양에서 식민도시 경성으로 바뀌는 근대 전환기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시에는 철거 전 돈의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입체경과 입체사진 등이 함께 전시되는데, 관람객들이 직접 입체경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였다.(일별 한정수량 제공)

기획전을 연계한 답사 프로그램 및 특별 강연도 운영된다.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3주간 매주 금요일에 진행되며, 기획 전시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1월 19일(금) 진행되는 현장 답사 프로그램은 서울역사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한다. 11월 8일(월)오후 4시까지 인터넷(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http://yeyak.seoul.go.kr)으로 접수하며, 15명을 추첨으로 모집한다. (문의: 02-724-0292)

 

특별 강연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 강좌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11월 26일과 12월 3일에 차례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및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기획전시 종료일인 2022년 3월 6일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seoul.go.kr) 혹은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seoul.go.kr/scwm/NR_index.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724-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