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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포도와 동자 무늬가 새겨진 청자 매병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718]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1월 30일 한국방송(KBS) <TV쇼 진품명품> 프로그램에는 “청자 상감포도동자문 매병”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매병은 청자인데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로서 높이 평가된 고유섭 선생은 “청자는 고려인의 푸른 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청자의 비색(翡色)은 가마를 막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면서 생긴 환원염 불꽃으로 구워야 나오는 비취색으로, 철분 함량이 높으면 어두운 녹색, 낮으면 맑은 비취색이 된다고 하지요.

 

 

이날 출품된 청자는 전성기 때인 12세기 중엽부터 13세기에 빚은 것으로 추정되며, 어깨가 풍만하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몸체가 좁아지는 모양새의 매병입니다. 그리고 이 매병은 몸체 전면에 덩굴진 포도잎과 열매를 백색 상감기법으로 장식하였습니다. 특히 이 매병에는 포도 줄기를 잡고 동자가 노는 모양이 흑색상감으로 새겨져 있는데 포도와 동자 무늬가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은 대접이나 주전자에는 종종 보이는데 매병에는 아주 귀한 것이라고 합니다.

 

옛 미술품에서 나오는 동자는 자손이 끊이지 않고 번성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에 있는 같은 이름의 매병은 보물 제286호로 지정되어 있지만, 여기에 동자무늬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때 출품된 “청자 상감포도동자문 매병”은 역대급 감정가 2위 곧 15억 원으로 평가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95년부터 방영된 <TV쇼 진품명품>의 역대 최고 감정가는 25억 원을 기록한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채색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