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수는 동북쪽은 경흥, 동남쪽은 동래, 서북쪽은 강계와 의주, 서남쪽은 순천 등 5군데를 기점으로 서울의 남산에 집결되었습니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조선시대 온 나라의 봉수대 수는 650여 곳이고, 각 봉수대에는 40∼50명의 군사가 지킵니다. 또 봉수대 가까이 사는 백성은 봉수 재료인 싸리나무를 베어 껍질을 벗긴 다음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바쳤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엔 보부상이 봉수를 보조했는데 그들은 봇짐과 등짐으로 이 시장에서 저 시장으로 옮겨가며 장사를 하면서 문서나 말로 통신을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