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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여주는 키다리 나물(키다리노랑꽃)

[정운복의 아침시평 155]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무엇이든 제철에 많이 나는 것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요즘 화단이나 밭두렁에 흔하게 자라는 키다리 꽃나무가 있습니다.

가을이면 멀대같이 큰 키에 노란 꽃을 이고 있는 청초한 꽃이지요.

 

이 키다리 꽃의 어린싹은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키다리는 원래 이름이 ‘키다리노랑꽃’이며, ‘겹삼잎국화’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잎의 모양이 대마(삼)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끓는 물에 데쳐서 무쳐 놓으면

두릅이나 취나물 비슷하면서도 국화 향이 온 입안에 가득 퍼지는 나물이지요.

두어 번 잘라 먹어도 가을에 꽃이 피는 것에는 크게 영향이 없으니

봄철에 맛볼 수 있는 나물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키다리 나물은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 주는 좋은 식품이지요.

 

키다리의 꽃말은 충실한 기다림, 영원한 행복, 평화로운 공존입니다.

한 낱말이 아닌 임자말(주어)와 풀이말(서술어)로 뜻이 되어있는 것이 독특하고요.

꽃이 피기까지 천둥과 먹구름 속에서 진정으로 기다린다는

아름다운 마음이 함께하는 꽃이라서 참 좋습니다.

 

꽃이 비슷한 것으로는 돼지감자가 있기는 한데요.

꽃의 생김새는 키다리가 훨씬 더 품격이 있습니다.

키다리 나물….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알싸함을 식탁에서 즐겨봄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