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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큼 푸짐한 순대국밥 한 그릇, 천안 병천순대거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사통팔달 길목에 자리한 병천은 조선 후기 오일장이 개설되어 물류의 집산지로서의 역할을 했다. 지금도 끝자리 1·6일에 오일장이 열린다(31일은 미개최). 1960년대 병천 인근에 돈육 가공 공장이 들어섰고, 여기서 나오는 부산물로 순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아우내순대길 일대에 순대국밥 전문점 20여 곳이 성업 중이다.

 

 

병천순대는 돼지 작은창자를 이용해 누린내가 적다. 소금이나 밀가루로 깨끗이 씻은 작은창자에 양파, 대파, 양배추 등 각종 채소와 찹쌀, 선지, 당면을 넣는다. 일부 순대는 당면으로만 속을 채우는데, 병천순대는 당면이 아예 없거나 적어 담백하다. 국물을 내는 방법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생강과 대파를 넣고 사골 국물을 우리는가 하면, 각종 한약재를 섞어서 특별한 향과 맛을 내기도 한다.

 

병천순대거리에서 1km 남짓 거리에는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사적)이 있다. 유관순 열사와 아우내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곳이다. 위패를 모신 추모각과 기념관, 생가, 봉화대 등이 100여 년 전 그날의 함성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 최초 우표인 문위우표부터 광복 직후의 우체통, 집배 가방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 우정박물관도 색다른 볼거리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도심 한복판에서 예술의 향기를 누리는 공간이다.

문의: 천안시청 일자리경제과 041-521-5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