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수)

  • 흐림동두천 11.0℃
  • 맑음강릉 18.2℃
  • 서울 12.5℃
  • 구름많음대전 14.4℃
  • 흐림대구 18.0℃
  • 흐림울산 19.4℃
  • 흐림광주 15.6℃
  • 흐림부산 19.6℃
  • 흐림고창 15.2℃
  • 구름조금제주 18.7℃
  • 흐림강화 11.9℃
  • 흐림보은 14.5℃
  • 흐림금산 15.0℃
  • 흐림강진군 16.5℃
  • 구름많음경주시 19.8℃
  • 구름많음거제 19.2℃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피 붙 이 

 

                                     - 김상아

 

   서녘 하늘이 아련히 물 들면

   아내의 손을 잡습니다

   먼 곳에 아내 모르는

   깊은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새소리가 처연히 들려오면

   아내와 산길을 걷습니다

   내겐 들꽃 씨 같은

   여문 그리움이 있습니다

 

   콧등이 시려와

   아내를 꼬옥 안습니다

   가여운 내 업 하나가

   찬 바람에 나뒹굽니다

 

   아내가 알지도 모릅니다

   내 핏줄 속으로

   애달픈 그리움이

   흐른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