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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190. “가격이 저렴하다” 대신 “값이 싸다”라고 해주세요

1190. “가격이 저렴하다” 대신 “값이 싸다”라고 해주세요

사람들은 흔히 “가격이 저렴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값이 싸다”라고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말은 사람과 사람과의 소통입니다. 쉬운 말을 써서 무식쟁이도 알아들을 수 있어야 바른말일 것입니다. 법률가가 어려운 법률용어를 쓰고, 의사가 진료기록부를 영어로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일 뿐입니다. 또 두렵고 자신이 없어서 자꾸 말을 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한자말을 쓰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김수업 우리말대학원장은 외래어나 한자말을 거의 쓰지 않고 토박이말로만 글을 씁니다. “서론·결론” 대신 “들머리· 마무리”, “탁월한” 대신 “뛰어난”, “유명한” 대신 “이름난”, “고찰했다” 대신, “살펴보았다”, “서술했다” 대신 “풀이했다”, “라이벌” 대신 “맞수”, “백미러” 대신 “뒷거울”, “핸디캡” 대신 “흠”, “타임캡슐” 대신 “기억상자”, “적립금” 대신 “콩고물”이라고 쓰면 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