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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반가사유상

- 이윤옥 교수님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미륵반가사유상

 

                             - 이윤옥 교수님께

 

     나무결 고운 아름다운 자태 (돌)

     그 몸짓에 담긴 초월된 영혼 (초)

     슬픔 혹 환희인가 알 수 없네 (심)

     나의 안을 바라보는 그 표정 (달)

 

                              - 24.10.12. 불한시사 합작시

 

 

 

주 / 이 합작시는 이윤옥 교수의 <일본 국보 1호 교토 고류지 미륵보살반가상(https://migiro.tistory.com/m/161)> 글을 보고 쓴 것이다. 일본 국보 제1호로 알려진 교토 고류지(廣隆寺)에 있는 목조미륵반가사유상 조각은 재료 연구에 의해 한국춘양목으로 경북 봉화의 적송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백제의 유물로 알려져 왔으나 신라인 손에 의해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 이 목조상에 얽힌 현대이야기가 있다. 60년대 드골정부의 문화상 앙드레 말로가 일본을 방문한 다음 출국 전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화견을 했다. 기자가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이 뭔가라고 묻자, 고류지 미륵반가사유상이라고 대답했다. 일본은 텔레비전 보급이 세계 1위인데 프랑스는 어떠냐고 묻자 우린 그것을 바보상자라 부른다고 말했다. 살짝 기분 나빠진 말로는 우리나라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예언가에 따르면 일본이 장차 바다속 침몰할 거라 했으니, 만약 침몰하게 된다면 그 미륵반가사유상만큼은 꼭 반출해야 할 것이다 했다.(돌)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화답시(和答詩)

`불한시사(弗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으로 서로 화답 시(和答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