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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37. 조선시대 궁궐 부엌이야기

1237. 조선시대 궁궐 부엌이야기

궁궐 안에는 임금, 왕비, 대왕대비, 세자가 각각 대전, 중궁전, 대비전, 세자궁의 전각에서 사는데 매끼 식사는 각 전에 딸린 주방에서 정해진 벼슬아치나 차비들이 만들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임금과 왕비가 먹는 밥은 수라라는 거룩한(?) 이름으로 부르지요.

임금과 왕비의 이 수라를 만드는 곳을 수라간(水剌間) 또는 소주방(燒廚房)이라고 하며, 침전과는 별채로 떨어져 있습니다. 수라상을 올릴 때는 퇴선간(退膳間)에서 상을 차리고 물린 상을 정리하며, 후식은 생과방(生果房)에서 만들어 올립니다. 그밖에 궁중의 연회 때에는 임시로 지은 주원숙설소(廚院熟設所, 內熟說所), 또는 행주방 (行廚房)에서 조리를 합니다. 궁중에서 평상시의 수라상에 올리는 음식을 조리하는 일은 주로 주방상궁들이 만들었으며, 궁중의 잔치인 진연, 진찬 때는 대령숙수라고 하는 남자조리사들 몫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