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한양에 과거보러 가던 선비가 한산 지방을
지나다 인근 주막에 들러 미나리부침을 안주로 소곡주 한잔을 마셨습니다. 그
맛이 매우 좋아 취흥이 돋은 선비는 시를 읊고 즐기는 동안 결국 과거를 치르지
못했지요. 그래서 술맛에 취하면 자리에서 일어설 줄 모른다 하여 ‘앉은뱅이
술’이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이 바로 충남 한산의 명주 소곡주입니다.
이 소곡주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백제왕실에서 즐겼던 술로 기록에 남아 있는데
우리나라 전통민속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며, 독특한 감칠맛과 깊고 그윽한
향이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산 소곡주는 저온에서 100일 동안 발효,
숙성시켜 빚은 곡주로 피를 맑게 해주고 말초혈관을 확장, 혈관운동 중추를
억제하는 혈압강하 작용이 있어 고혈압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