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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01. 대나무에 인두로 지져서 그림을 그리는 낙죽장

1301. 대나무에 인두로 지져서 그림을 그리는 낙죽장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을 아시나요? ‘낙죽장(烙竹匠)’은 대나무 등 나무에 인두로 지져서 무늬·그림·글씨를 그려 새기는 전통적 기법의 장인을 가리킵니다. 나무 외에 종이·비단·가죽에도 인두를 달구어서 낙죽과 같이 새기는 기법이 있어, 넓게는 낙화(烙畵)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주로 합죽선· 붓대·바느질 자·참빗 등 대나무로 만드는 물건의 겉에 매우 가늘게 선으로만 그리는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어 낙죽이라는 이름이 굳혀졌지요.

낙죽의 도구는 인두와 화로뿐입니다. 인두는 바느질인두와는 달리 호미처럼 ㄱ자로 안으로 굽었고, 인두의 몸은 앵무새부리처럼 두툼하게 둥글었으나 끝은 뾰족합니다. 인두질은 한 번 달군 인두가 식기 전에 한 무늬, 한 글씨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그 속도 조절 등에 기술이 필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