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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54. 어려운 말을 아름다운 토박이말로 바꿔 쓰기

1354. 어려운 말을 아름다운 토박이말로 바꿔 쓰기

법률용어에 보면 “빚을 갚다”라면 될 것을 “변제하다”란 한자말을 써서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렇게 어려운 말을 쓰는 것은 잘난 채이거나 아니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이기심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되도록 한자말이나 외래어 대신 아름다운 토박이말로 써보면 어떨까요? 처음엔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토박이말의 아름다움에 금방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미풍을 ‘가만한 바람’, 모자이크를 ‘쪽모이’, 미니스커트를 ‘깡뚱치마’, 서약서를 ‘다짐글’, 소제를 ‘글감’ 또는 ‘글거리’라고 바꿔 쓰면 좋을 일입니다. 또 ‘야속(野俗)하다.’를 ‘고깝다’로 회유책을 ‘달램수’, 공지를 ‘알림’, 검색을 ‘찾기’로 써보면 어떨까요? 제 경험으로 보면 어렵지 않은 토박이말을 쓰는 것은 읽는이로 하여금 훨씬 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