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심양의 요령성박물관이나 조양시박물관에 있었던 비파형 동검은 이미 치워 버린 지 오래이며, 내몽고의 적봉박물관이나 오한기박물관 등의 비파형 동검은 진열되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한국인이 나타나면 관리인이 두세 명씩 따라붙으며 사진을 찍지 못하게 감시합니다. 그 까닭을 ≪조선왕 독살 사건≫ 등의 책을 써서 유명한 역사학자 이덕일 선생은 중국인들에게 비파형 동검은 없애버리고 싶은 유물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옛 우리의 땅을 모두 자기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비파형동검이 방해물이 된다고 생각할까요?
참고 : ≪이덕일의 역사사랑≫, 이덕일, 랜덤하우스코리아(주),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