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1596. 영조임금, 어머니 묘소 옆에서 시묘살이

1596. 영조임금, 어머니 묘소 옆에서 시묘살이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에는 조선 제21대 임금 영조(英祖)를 낳은 숙빈 최씨의 묘소 소령원(昭寧園)이 있습니다. 이 소령원은 영조임금의 효성이 담긴 곳으로 사적 제358호로 지정되었지요. ‘능’은 임금과 왕비의 무덤에, ‘원’은 세자와 후궁의 무덤에, ‘묘’는 대군과 공주, 옹주, 후궁, 귀인의 무덤에 쓰는 이름입니다.

조선 시대 임금 가운데 무수리 출신의 어머니를 둔 유일한 임금 영조는 품계 때문에 종묘에 어머니 위패를 모실 수 없게 되자 묘소의 지위를 소령원으로 높였습니다. 또 “붓을 잡고 글을 쓰려 하니 눈물과 콧물이 얼굴을 뒤덮는다(涕泗被面). 옛날을 추억하노니 이내 감회가 곱절이나 애틋하구나.”라는 “숙빈최씨소령묘갈 (淑嬪崔氏昭寧墓碣)”이란 비문도 직접 썼지요. 그뿐만 아니라 영조는 어머니 무덤가에 여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한 효성이 지극한 임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