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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37. 일본 나라 동대사 안의 가라쿠니신사를 아시나요?

1637. 일본 나라 동대사 안의 가라쿠니신사를 아시나요?

일본 나라에 있는 “동대사”라는 절은 8세기 나라시대에 백제 장인들에 의해 창건된 절이라고 문화재전문위원 김정동 교수는 말합니다. 그 동대사는 25m 높이의 거대한 남대문, 가로 57m, 세로 40m, 높이 48m의 대불전, 그 안에 모셔진 높이 15m의 대불상으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이 대불전 옆 언덕에 한반도인의 흔적인 신국사(辛國社, 가라쿠니신사)가 있음을 아시나요?

이 “신국사”라는 이름에 매울 신(辛) 자를 쓴 것은 원래 “가라쿠니(韓國)”인 것을 한반도의 흔적을 감추려고 일본어로 가라(韓)와 같은 소리의 한자 “辛”으로 바꾸었다고 《일본열도에 흐르는 한국혼》(동아일보사) 을 쓴 고 김달수 씨는 말합니다. 가라쿠니신사는 한반도에서 건너간 "한국신"을 모시던 곳으로 이 신은 역병(疫病)을 다스리는 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옛날 일본에서는 역병이 돌면 신의 노여움으로 여기고 마츠리(祭)을 지냈으며, 교토의 기온마츠리는 대표적인 것이지요. 그러나 현재 동대사 대불전 옆 언덕 가라쿠니신사는 초라한 도리이 곧 신사로 들어가는 문만이 형식적으로 서 있을 뿐 아무도 찾지 않는 버려진 신사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