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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38. 이발사, 목욕탕 주인과 친하라

1638. 이발사, 목욕탕 주인과 친하라

“제군이 도회에 살려면 첫째 이발사와 목욕탕 주인과 먼저 친해 두어야 한다. 돈 육전이 없어 몸에서 악취가 물쿵물쿵 나고 불과 삼사십전 이발료가 없어 얼굴이 털투성이가 되고 장발이 되고 보면 혹 별종 색맹객이 있어 사상가나 철학가로 보아준다면 다행이지만 날카로운 시대 처녀들의 눈이 잔나비(원숭이) 상판을 연상할 우려가 많으니 연애하기는 벌써 빗나간 일이다. 그러니 돈 없을 때라도 마음 놓고 자가용처럼 쓸 이발관, 목욕탕이 있어야 한다.” 《모던 모세, 1930; 김진송, 1999》

위 글은 1930년에 쓰인 “도시생활 5계명” 제일조입니다. 우리나라에 공중목욕탕이 처음 생긴 것은 1924년 평양에서였다고 하지요. 이때 목욕탕은 부(府)에서 직접 관리하였습니다. 서울에는 1925년 공중목욕탕이 생겼고, 광복 당시에는 온 나라에 있는 공중목욕탕이 48개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