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차에 달고다니는 길찾개(내비게이션)의 "소요"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5분 걸림> / <1시간 걸림> 이 더 분명하고 편할텐데...
일본국어사전에는, しょ‐よう【所要】 あることをするのに必要とすること。必要とされるもの。 곧, 소요(쇼요-):어떤 것(일)을 하는데 필요한 것(일). 필요로하는 물건(것).
그렇다면 길찾개에 나와 있는 "5분소요"란 "5분 필요함"의 뜻이다. 우리말 "5분 걸림"을 놔두고 "5분 필요함"같은 멋없는 말을 아직도 쓰는 까닭은 왜일까?
참고 : 네비게이션을 국립국어원 <순화어>에는 "길도우미"로 하자고 나와있는데 "길찾개"가 더 좋을듯 하다. '도우미'는 사람이란 뜻이 강해서 '길 안내인' 같은 느낌을 준다. '네비'는 기계기 때문에 "길찾개"라고 했으면 좋겠다. 지우개, 덮개, 마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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