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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화장실이 없는 까닭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
 
<청계천에 화장실이 없는 까닭>





왜, 청계천에 화장실이 없나 했더니
궁색한 알림판이 쓴웃음을 자아낸다.

똥 오줌을 바로 방류하는 것도 아닌데 물흐름 장애는 무엇이며
수질오염은 무엇인가!

청계천 주변이나 서울시를 비롯한 대한민국은 지금
분뇨처리시설이 없으면 건축허가가 나질 않는다.
정화처리해서 일정한 곳에 모아 처리하면 되는 것을
마치 똥오줌을 그냥 청계천에 내버리는 인상의 <알림판>은
적절치 않다.

'오석'에 값비싼 알림판을 세울 돈이면
예쁜 이동식 화장실이라도 만드는게
청계천을 사랑하는 시민들에 대한 '예(禮)'가 아닐까?


21세기 최첨단의 도시 서울에서
똥물이 바로 청계천으로 흘러들까봐
화장실을 못 만든다니...

또 하나 중대한 국어표현 오류를 지적하자.

'물흐름장애 및 수질오염방지를 위해' 라는 말은
(물흐름장애와 수질오염방지)를 위해서라는 뜻이다.
이 때 수질오염방지는 말이 되지만 '물흐름장애를 위해서'라는 말은 성립이 안된다.

정 이런 말을 쓰려면,
 '물흐름과 수질오염방지'를 위하여.... 라고 해야한다.

또 하나 짚는다면 이런 알림판을 내건 곳의 실명을 쓰길 바란다.
청계천 관리사업소인지 서울시인지 대체 뭐냐 이건!

두루두루 불쾌한 이런 알림판은 내일 부터 눈에서 사라졌음 싶다.